The dazed one hundred

이것은 흔해빠진 설문 조사가 아니다.

Art+Culture Art
The dazed one hundred

100
Lafawndah
커다란 두 눈 덕분에 더 예술적으로 보이는 라폰다는 뉴욕의 댄싱 프로듀서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있다. 파리에서 태어나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그녀는 1990년대의 ‘Teengirl Fantasy’나 ‘L-Vis’와 같은 분위기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주크가 가미된 일렉트로니카 곡들이 포함된 그녀의 데뷔 음반을 들으면 녹음 장소이기도 했던 지중해의 한 푸른 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그녀가 신기루처럼 사막 한가운데서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ACI
99
Johnny Dufort
콘월 출신의 자니 듀포트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인물을 촬영한다. 이를테면 파멜라 앤더슨이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이나 린제이 윅슨이 기둥을 이마로 미는 듯이 걸어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킴 카다시안. “소셜 미디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 여자”라는 것이 이유다. 그렇다고 듀포트가 SNS에만 빠져 지낸다는 얘긴 아니다. 그는 지금 불평 한마디 없이 내년 호 잡지에 실릴 자신의 사적인 작품들을 정리하느라 한창 바쁘다. DS 98 MssinigNo 2013년 <FACT> 매거진 올해의 트랙 부문에서 음싱노의 ‘XE2’가 정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모두가 놀랐다. 고작 23세였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그는 ‘셀 수도 없이 많은’ 여자들이 이 트랙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더블린 쇼에서는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우는 남자를본 적도 있다고 했다. 마치 방금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처럼 보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차세대 R&B 프로듀서이자자신의 휴대전화에 비요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사진이 들어 있다고 자랑하는 그는 지금 또 어떤 위대한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대체 누구냐고? 우선은기다리고 볼 일이다. OM
97
#Beentrill#
영감을 얻기 위해 웹의 가장 어둡고 깊은 곳까지 침잠하곤 하는 #빈트릴#은 건축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의 집단이다. 매튜 윌리암슨과 버질 아블로, 그리고 헤론 프레스턴 세 사람에 의해 탄생해 미국에서 활동 중인 이들은 카니예 웨스트에서 후드 바이 에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해왔다. 지금 그들은 런던 남성복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디자이너와의 독창적인 컬렉션 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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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Natalia Stuyk
런던의 아티스트 나탈리아 스투이크는 베이스먼트 잭스나 겐조, 하우투 드레스 웰 같은 이들을 위해 환각을 일으킬 것만 같은 스타일을 창조한다. 마치 신들이 보낸 선물과도 같은 아티스트이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재능 있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작품을 만들어낼 때가 가장 흥분된다 말했다. 또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낡은 것을 새롭게 재해석해내는 뮤지션과 디자이너들을 보는 것 역시 좋아한다. 여러 가지 이미지가 덧대어져 있는 듯한 특유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스투이크, 그녀는 일련의 단편 영화들과 자신의 미학을 인쇄 매체를 통해 드러내겠다는 계획과 함께 2015년을 맞이했다. MW
95
Tati Cotliar
브랜드의 커버걸에서 스타일리스트로 변신한 태티 코트라이어의 근심 걱정 없는 태도야말로 그녀가 운영하는 model.com의 성공보다 더 부러워할 만하다. 그녀는 허리에 차는 작은 가방들을 모은다. 그녀의 침실 벽에는 스폰지 밥이 그려진 사각 팬티가 걸려 있고, 참신한 방법으로 모아둔 과자 봉지들 옆에 자신의 프라다 지갑을 놔두곤 한다. “패션이란 굉장히 보수적이고 절제된, 그런 이상한 곳에 존재하죠. 모든 것은 보다 현실적일 필요가 있는데도 말이죠.” 케이티 잉글랜드를 도와 <어나더 맨>의 촬영 보조를 막 끝내고 돌아온 그녀가 한 말이다. 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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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Henry Plotnick
헨리 플로트닉은 겨우 11세에 필립 글래스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층 완숙해진 12세의 그는 포틀랜드의 레이블 홀리 마운틴과 계약하여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녹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언제나 스티브 라이시와 테리 라일리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차림새를 잊지 않고서 말이다. 그는 주로 방에서 일렉트로닉부터 재즈 그리고 클래식까지 장르를 잇는 기악곡의 악상을 떠올리며 모든 것을 녹음해두는 작업을
하곤 한다. 그는 첫 음반 <Blue Fourteen>을 시작으로 위대한 업적을 향한 첫걸음을 디뎠다. 2015년 ‘가장 듣고 싶은 음반’의 유력한 후보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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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Lexxi
지금은 렉시의 시대다. 런던 남부 출신의 배배 꼬인 이 일렉트로닉 뮤지션은 꽃다발을 들고 <아레나 옴므+>의 커버에 실리기도 했었으나, 그 자신으로서는 차라리 장미꽃의 가시가 되는 편이 더 속 편했을 것이다.그는 음악, 영화, 패션 업계는 서로 연관성이 없는 것 같아서 더 흥미롭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라이언 트레카틴의 프리제 파티에서 리듬을 선보였고 후드 바이 에어의 2015 S/S쇼를 비롯해 에비앙 크라이스트의 트랜스 파티에서도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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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Cora Corre
올해 17세로 아직 고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한 코라 코리는 이미 캐스팅의 새 시대를 열어젖힌 엄청난 스타가 됐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말콤 맥라렌을 할아버지로 두고 케이티 그랜드의 집에서 밤샘 파티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지금까지 한 번도 패션계의 최전선에서 멀어져본 적이 없다. 게다가 런던 소녀들 특유의 거침없는 태도는 그녀를 더욱 주목하도록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놓고 본다면 2015년은 틀림없이 그녀의 해가 될 것이다. 물론, 시험 점수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AM

93
Joey King
조이 킹은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나탈리 포트만을 평생의 롤 모델로 꼽았다. 첫 번째는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출연해서 머리를 밀었을 때였고, 그다음은잭 브라프의 <위시 아이 워즈 히어>에 출연했을 때였다. 잭 브라프는 이렇게 말했다. “조이한테 ‘난 네가 이 영화에 출연해줬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한 번 더 머리를 밀어야 한다는 거야’라고 말했죠. 그 아인 정말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그럴게요. 그런 건 별로 신경 안 써요’라고 말이에요.” 그녀는 올해 고작 15세가 됐지만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갖고 있다. 곧 개봉할 제임스 프랑코의 <Loxckheed>와 함께할 올해는 분명 그녀의 별이 더 밝게 빛나는 날들이 될 것이다. JW
90
Julien Dossena
줄리앙 도세나는 2014년, 파코 라반에들어간 이후 특유의 역동성과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비전으로 이 브랜드를 급진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세 번째 컬렉션에서 ‘이 시대의 파코 라반 걸’이라는 콘셉트로 미래를 향해 질주해가는 듯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그렇다면 패션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그는 요즘 어떤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고 있을까? “흐려진 경계, 속도와 반응성.”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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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Antonie Olivier Pilon
자비에돌란감독은안토니올리비에르파일론을시한폭탄같은배우라고말했고, 우리는수긍의뜻으로고개를끄덕였다. 올해 17세가된파일론은 <마미>에서행동과잉 증세를보이는문제투성이의주인공역을 맡아맹렬한연기로스크린을불태웠다. 그는극중에서보여준광기넘치는연기는 <12몽키즈>의브래드피트의모습에서영감을 얻었다고말했다. 이역할덕분에그는자비에 돌란감독과함께캐나다영화계의새로운 깃발로자리잡게됐다. 그는최근프랑스의 뉴웨이브그룹 ‘인토차인(Intochine)’의뮤직비디오에서십자가에매달리는연기를 한것에대해이렇게말했다. “저는캐릭터의 정신적인부분뿐만아니라물리적인 부분까지도함께재현하는그런연기에 관심이많아요. 또한무술을배울때처럼무언가새로운규칙들을습득해나가는그런 역할이좋아요.” 올봄 <마미>의개봉과함께 주목해야할배우로떠오르게된그가정녕이 기회를잘살렸으면좋겠다. JW

88
Lev Tanju
가급적이면 직업을 갖는 것처럼 지루한 일은 하지 않고 매일 스케이트보드만 타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다는 런던의 사업가 레브 탄주는 자신의 브랜드 ‘팔래스 스케이드보드(Palace Skateboards)’로 스트리트 패션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퍼거스 퍼셀이 디자인한 특유의 로고와 함께 이 브랜드는 리복, 움브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등과 콜라보레이션하여 훨씬 더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OS
87
Pierre Debusschere
끊임없이 차원을 뛰어넘고 문제를 일으키며, 패션 이미지의 경계를 넓히고 있는 벨기에의 사진작가 겸 영화감독 피에르 드부셔. 그는 비욘세와 함께 ‘Ghost’, ‘Mine’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을 했으며 그의 영화 중 하나는 브뤼셀의 국립 오페라단 공연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이 오페라를 위한 새로운 작품 제작을 비롯해 이에르 국제 패션 및 사진 페스티벌의 30주년 기념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86

Meadham Kirchhoff
에드워드 미드햄과 벤자민 키르히호프는 2015 S/S 컬렉션에서 나무에 피 묻은 탐폰을 걸어두었고 이는 충격에 휩싸인 원로들과 호사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미드햄 키르히호프는 이 두 명의 듀오를 일컫는다. 그들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키치함을 무기로 하는 자신들의 특별한 브랜드를 널리 알려왔다. 달콤하면서도 어딘가 사악한 냄새를 풍기는 형형색색의 무지갯빛 레시피를 통해서 말이다. 하지만 2015 S/S 컬렉션에서는 너무나도 적나라하고 반항적인 여성의 모습을 담은 매거진을 들고 나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버렸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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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Bobby Shmurda
브루클린의 래퍼 바비 시머다는 바운스감이 충만한 곡 ‘Hot Nigga’로 유명하지만 단지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Shmoney’ 댄스라는 트워킹 춤으로 대규모 댄스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이었다. 미 공군부터 비욘세와 제이지까지, 모두가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이 춤을 적어도 한 번씩은 따라 해본 것이다. 올해 20세인 그는 지금껏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씨익 웃음을 지었다. 그의 새 EP 음반 제목인 <Shmurda She Wrote>는 아마도 올해 가장 천재적일 테지만 그의 야망은 이런 말장난에서 그치지 않는다. 여행이나 영화, 게임에 대해서도 할 얘기가 많기 때문이다. 거리에서 배운 위트와 지혜로 무장한 그는 아마도 2015년 모든 경쟁에서 앞질러갈 것이다. NS
84
Ceile B Evans
그저 텀블러에 GIF 파일들을 이어놓는 우리와는 달리 벨기에계 미국인인 세실 B 에반스는 수준 높은 인터넷 예술을 창조했다. 그녀의 프로젝트 ‘AGNES’는 아마도 서펜타인 갤러리 역사상 최초의 디지털 전시다. 그곳에서 인터랙티브 로봇이 그녀의 위트 넘치며 교육적인 투어로 당신을 안내해줄 것이다. 이토록 미래지향적인 아티스트 에반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원거리 회의다.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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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Petra Collins
자신의 손질되지 않은 음모 사진을 올리는 바람에 페트라 콜린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되고 말았지만 뉴욕의 페미니즘 포토그래퍼들에게 이는 오히려 환영할 만한 사건이었다. 그들은 성에 대해 보다 열린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점점 흐릿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오직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창작 집단 ‘The Ardorous’와 함께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한편, 여러 가지 매체들을 뒤섞어 메시지를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그녀의 영화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ACI
82
Rosie Lowe
로맨틱한 노래들과 대단히 치명적인 것들을 뒤섞는 24세의 로지 로위는 올해 ‘Water Came Down’의 비디오를 찍기 위해 다이빙을 배우며 물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다. 올해 발매될 그녀의 데뷔 음반에서도 이와 같은 실험적인 태도를 기대해본다. TT

The dazed one hundred

81
Ryn Weaver
올해 21세인 린 웨버의 불안함과 달콤함의 불균형을 담은 데뷔 음반 <OctaHate>는 작년 여름 갑자기 등장해선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찰리XCX와 함께 작곡을 하고 패션 피트의 마이클 엥겔라콥스, 캐시미어 캣 그리고 베니 블랑코가 연주를 담당해준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어딘가 스탠리 큐브릭풍의 어린 시절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게다가 그녀를 팝 음악계의 이단아로 떠오르게 만들었다. 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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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Winnie Harlow
“아름다움에 있어서 한 가지 형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에요. 아름다움은 어디에나 있죠.” 패션 업계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20세의 위니 할로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4세 때부터 백반증을 앓았고 지금은 소셜 미디어에서 진실한 변화를 촉구하는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녀가 살던 지역의
모든 모델 에이전시에서 거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그녀는 온라인에서 수많은 팬을 거느리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패션 업계 또한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그녀의 관점에 눈길을 주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누구나 남과 다른 부분이 있죠. 저는 제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해요.”OS

79
Convoy Studio
겐조의 에너지 넘치는 브랜딩을 맡은 콘보이 스튜디오의 후안 코스타 파즈와 노르딘 베노트메인은 언제나 디지털의 경계를 넘어선 생각을 한다. 구글을 위한 가상의 패션 런웨이를 기획하거나 3D 웹사이트를 꿈꾸는 식으로 말이다. “브랜드가 커질수록 위험을 덜 감수하려고 한다. 그게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오히려 좋은 일이다. 위험을 감수한다는 건
엄청 신나는 일이니까 말이다.” TT

The dazed one hundred

78
Frank Lebon
비메오와 유튜브가 비디오 제작의 민주화를 불러왔을 무렵, 프랭크 레본이 운영하는 런던의 언더그라운드 필름 클럽 ‘Reely ‘N’ Truly’는 가장 주목받는 오프라인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30년 전 전설적인 집단 버팔로의 포토그래퍼였던 아버지 마크 레본에 의해 설립된 이 클럽은 현재 프랭크가 동생과 함께 이끌고 있는 창작 집단 DoBeDo의 일부로 운영되고 있다. 얼마 전 제시 제임스의 ‘솔로몬’ 뮤직비디오를 찍은 이들 형제의 다음 타깃은 패리스 힐튼이다. IB

77
Studio XO
패스트 패션계에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 서 있는 틸배리와 벤자민 메일스는 리차드 니콜이 2015 S/S에선보인 파이버-옵틱 오프닝의 숨은 주역이자 레이디 가가의 악명 높은 플라잉 드레스를 만든 장본인들이다. 하지만 스튜디오XO의 성층권에나 있을 법한 디자인은 공상 과학이 아닌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결과물이다. CH

The dazed one hundred

76
India Salvor Menuez
할리 웨어와 페트라 콜린스의 뮤즈, 인디아 샐뵈르 메뉴에즈는 15세의 나이에 그녀의 고향인 뉴욕에서 ‘Luck You’라는 창작 집단을 만들었다. 젊은 신예들이 모여 있는 이 집단은 올해 뉴욕의 예술계와 인터넷 키드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메뉴에즈는 ‘Luck You’에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하고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이 발견한 오브제와 공간, 그리고 아이디어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작업을 한다. 그녀가 언젠가 영화에 홀딱 빠져버린 이후부터 판타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마이코 엔도 감독과 공동으로 집필을 하며 의상을 디자인하고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주연을 맡게 된 영화 <My First Kiss and the People Involved>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BR
75
Gosha Rubchinskiy
모스크바에서 온 놀라운 목소리의 주인공인 고샤 루브친스키는 포스트 소비에트 사회의 청춘 문화를 사진, 영화, 디자인을 뒤섞어 독특하게 해석한다. 올해 그는 길거리에서 캐스팅한 스케이트 보이들을 파리에 데려다 놓고 사적인 쇼를 열었다. 구조적인 도시에서 새로운 탄생의 순간을 연출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사진을 담은 한정판 잡지 <Crimea/ Kids>를 발간하는데, 아마 이를 구하긴 어려울 것이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3일 뒤면 절판이 되기 때문이다. EHA
72
Baron
더럽혀진 시트와 외설적인 비밀들을 기린다는 콘셉트의 <Baron>. 절대 먼지가 쌓이도록 내버려둘 수 없으며 손쉽게 읽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매거진이다. 최고의 거물들과 비얀 멜가드나 타이론 레본 같은 동시대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바론>의 창시자인 매튜 홀로이드와 조나단 바론은 예술과 포르노그래피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인간 본능의 핵심에 침투한다’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2015년에는 여성 카운터파트들이 운영하는 <바론니스>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버튼을 눌러댈 준비를 하고 있다. BR
74
Hot and Cool
<핫 앤드 쿨> 매거진의 창시자인 앨리스 고다르와 테오 시온은 독자들이 매거진에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독자들이 다가오게 만들어야 하죠. 우리는 소셜 미디어 채널들을 통해 독자에게 외치고 있지 않아요. 우리는 그들이 직접 찾아가서 봐야만 하는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분기별로 나오는 이 잡지는 새로운 패션과 아트의 하이브리드를 대표하는 매체로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다. 최근의 하이라이트 기사들은 제이미 호크워스의 ‘보딩 스쿨’과 할리 웨어의 발튀스풍 사진들인데, 이것들은 이 잡지만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낸다. BR
73
Andreja Pejic
2014년 안드레이 페이치가 불러일으킨 팝 컬처를 정의해보자면 ‘나로서 존재하기’일 것이다. 그러니 누가 그녀를 비하할 수 있을까? 그녀는 자신이 13세까지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한 그녀는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만들면서 영화 업계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2015년에는 소피아 코폴라가 <인어공주>를 리메이크한 영화에서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AM

The dazed one hundred

72
Baron
더럽혀진 시트와 외설적인 비밀들을 기린다는 콘셉트의 <Baron>. 절대 먼지가 쌓이도록 내버려둘 수 없으며 손쉽게 읽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매거진이다. 최고의 거물들과 비얀 멜가드나 타이론 레본 같은 동시대 아티스트들을 조명한다. <바론>의 창시자인 매튜 홀로이드와 조나단 바론은 예술과 포르노그래피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인간 본능의 핵심에 침투한다’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2015년에는 여성 카운터파트들이 운영하는 <바론니스>도 만들어 완전히 새로운 버튼을 눌러댈 준비를 하고 있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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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Jacquemus
24세의 자크뮈스는 이미 파리의 유명한 포커페이스 패션 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은 그의 팝스러운 디자인은 ‘라 펨므 앙팡’ 등의 프랑스 건축학적 콘셉트나 몽펠리에의 ‘라 그랑데
모트’ 비치에서 보내는 휴일 등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다. 그는 웃으며 “자크뮈스 걸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클리셰와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신이 생각하는 전형적인 프랑스 여자예요. 이름은 도로시나 이사벨 정도 될 것이고, 수요일이면 승마를 하러 가곤 하죠. 그리고 사실은 좀 지루한 여자예요.” 하지만 그의 뮤즈들이 좀 지루할지라도 그는 이것 또한 마법적인 어떤 것으로 치환한다. “처음 브랜드를 만든 19세 때만 해도 정말이지 패션을 너무 순진하게만 생각했죠. 지금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배우는 데 5년 정도 걸렸어요. 사실 제가 바느질이나 드로잉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떻게 스토리를 펼쳐가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어요.” 그는 지난 2009년 어머니가 사망한 직후에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브랜드의 이름도 어머니의 처녀 시절 성을 딴 것이다. “저는 프로방스에서 파리로 상경해 컬렉션을 제작할 돈을 벌기 위해 거리를 헤매고 다녔어요. 그러다 운 좋게 아드리안 조페를 만난 거죠. 그는 저를 꼼데가르송의 부티크에서 일하게 해줬어요. 이제서야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그 브랜드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죠.” 그러다 이내 카와쿠보 레이의 귀에까지 그의 이름이 들어갔고 그때부터 레이의 지원을 받으며 그의 브랜드는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의 첫 쇼는 3000유로라는 궁핍한 예산으로 친구들을 모델로 캐스팅해 간신히 이뤄졌다. 이로 인해 그는 지금까지도 친구들을 모델로 쓰고 있다. 게다가 배경 음악도 직접 준비하여 자신의 동성애적이고 키치한 취향을 만들어나갔다. “패션 에디터들은 곧잘 전화해서 쇼에 사용된 음악이 자신의 10대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소리를 나에게 떠들어대곤 했어요.” 패션 포토그래퍼 버트랜드 르 플루아드와 함께 만든 싸구려 노래가 나오는 짧은 영상들은 그를 파리에서 더욱 참신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진정 프랑스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누구든지 사랑합니다. 이를테면 프티 뵈흐 비스킷에서 아리코 베르라든가 같이 일하는 산드라 킴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돌로레스 돌 같은 사람들까지도 말이에요.”
TEXT 마르타 레프레사(MARTA REPRESA)

The dazed one hundred

70
Yung Lean
2014년은 슬픔이 하나의 미학이자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한 한 해였고,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 스웨덴의 래퍼 영린이 있었다. 미국의 힙합 크루 오드 퓨처에서 만화같이 그려낸 교외 풍경을 보다 리얼한버전으로 표현하는 영 린의 크루 #sadboys는 평범한 삶을 대담하고 자랑할 만한 것으로 표현한다. 양동이 모자와 스포츠 재킷, 그리고 직접 촬영한 뮤직비디오의 황량한 풍경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톡홀름에서 활동 중인18세의 이 래퍼는 이렇게 선언했다. “이 분야가 일로서 흥미로웠던 적은 한 번도 없어요.다만 힙합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흥미로울 뿐이죠.” 지금은 미국을 돌며 사람들이 꽉 찬 공연장에서 연주를 하고 있는 이 소년은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아도 될 것만 같다. ACI

69
Jean Campbell

니콜라스 게스키에르가 두 번째 루이비통 패션 쇼에서 스크린에 비친 디지털 아바타들과 함께 그 시작을 장식했던 일은 꽤 큰 사건이었다. 하물며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신인 모델 장 캠벨에겐 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영국 <데이즈드>의 캐스팅 디렉터 노아셸리가 2015 S/S 시즌 주목할 만한 인물로 꼽은 이 스코틀랜드의 10대 소녀는 이미 브루스 웨버나 파올로 로베르시 같은 이들의 눈에 띈 바 있다. 아마도 이번 시즌 가장 흥미로운 영국의 신예가 될 것이다. ACM

68
Hari Nef
“앞으로는 트랜스젠더 친구들이 들고 일어나 돈을 벌기 시작할 거예요.” 텀블러와 예술,클럽과 학업 사이에 선 긋기를 거부하는 뉴욕의 아티스트 하리 네프는 이렇게 예견했다. 네프는 매력적이며 급진적이고, 다재다능하다. <프리셰>의 커버 모델부터 퍼포먼스 아티스트, 연극배우 일까지 해내기 때문이다. MW

67
iLoveMakonnen

드레이크가 가장 최근에 OVO의 일원으로 맞아들인 아이러브마코넨은 조지아 주애틀랜타에서 가장 화려한 재능을 가졌다. 그는 이미 뛰어난 EP 음반을 비롯해 구찌메인, 드리지 그리고 애틀랜타의 히어로인 파더와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 지금은 디플로와 스크릴렉스 등과 함께 스튜디오를 쓰고 있다. 비록 자신의 곡에서 ‘클럽은화요일 밤에’라고 노래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매일 밤 파티에 등장하곤 하는 가장 화끈한 게스트다. DJ

66 Marques’Almeida
마르케스 알메이다는 런던의 듀오 파울로 알메이다와 마르타 마르케스를 합한 이름이다. 그들에겐 순식간에 상징이 돼버린 해진 청바지 외에도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다. ‘조용히 반항하는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 다분히 소녀다운 분위기와 10대 시절의 추억까지도 머릿속에서 지웠다. 그들은 과거의 스타일코드에 하이패션의 탐나는 부분을 뒤섞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증거가 필요하다면 탑샵의 캡슐 컬렉션과 피제이 하비의 영향을 받아 만든 2015 S/S 컬렉션을 참고하면 된다. EHA

The dazed one hundred

65
Lorenzo Vitturi

지난여름, 베니스 출신의 로렌조 비투리가 자신만의 렌즈를 통해 이 세상의 것이 아닌듯한 ‘마르지엘라 아티저널’ 화보를 찍기 위해 이스트 런던 킹스랜드 로드를 찾았을 때 이곳 잡화점은 새로운 활기를 띠는 듯했다. 비투리는 수백 개의 액세서리를 가발처럼 만들어놓거나 수십 개의 과일을 세워놓고 화보를 찍었기 때문이다. ‘더 포토그래퍼스 갤러리’에서 열렸던 그의 ‘달스턴 아나토미’쇼에서 그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리도록 사물들을 쌓아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빼앗았다. 그리고 아프리카와 아시아문화까지 포괄하는 창의적인 작품도 선보였다.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여러 테크놀러지를 접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스타가 될 기회가 많아요. 하지만 결국 ‘15분’ 동안 살아남을 만한 강력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해당되죠.” 글로벌한 시각을 갖춘 비투리는 틀림없이 훨씬 더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DS

 

64
Natalie Westling

불타는 듯한 머리칼을 지닌 나탈리 웨슬링은 지난해 갑자기 나타났고 지금은 차세대 모델들을 위한 길을 밝혀주고 있다. 애리조나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 가장 편안하다는 이 소녀는 제이미 혹스워스가 촬영한 미우미우의 크루즈 캠페인 모델을 맡은 적 있다. 지난가을 <데이즈드>의 커버사진에서 빙크스와 함께 공모자 같은 느낌을 자아냈던 그녀는 미국 청춘들의 틀을 깨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HA
63
Adult

사라 니콜 크리켓과 버클리 풀은 매거진 <어덜트>를 창간하여 여성들이 지닌 섹슈얼하고 에로틱한 일상의 모습을 담아왔다. 특히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성적표현에 집중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순진무구하게 서로를 애무하며 어깨를 비비고 있는 화보와 함께 침대 위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아주 솔직한 기사들도 볼 수 있다. 당신의 지적 호기심은 물론 관음증적인 욕망까지 모두 채워주는 페이지가 한 가득있다. BR
62
Kaitlyn Dever

케이틀린 디버는 ‘차세대 거물’이라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 묻자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대답했다. “딱히 부담스럽지는 않아요.”아, 그리고 다른 말도 했다.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도 딱히 나쁠 건 없지만, 가급적이면 머릿속에 담아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녀는 작년에 갑자기 뜬 <Short Term 12>에서 자해를 일삼는 10대역을 맡았었고 지금은 제이슨 라이트만의 섹스팅과 온라인에서의 비밀들에 대한드라마 <Men, Women & Children>에서 극성맞은 엄마를 피해 도망 다니는 역을 맡고 있다. 2015년에는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언니와 함께 음악을 할 거고 영화도 더 많이 찍고 아마도 게스트로 TV 출연도 몇 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부담 따윈 느끼지 않으면서 말이다.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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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ddie Peake

인간의 신체를 미디어로 예술을 하는 에디피크의 작품에는 남자의 성기가 등장한다. 이 아티스트는 홀딱 벗은 선수 10명을 무대에 세우고 팀을 정해 축구 게임을 시킨다. 켄드릭 라마, 액트리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했었고 최근에는 <프리즈> 매거진이 했던 전시에서 자신의 몸을 문지르는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의 예술이 언제나 이렇게 비뚤어진 방식으로 선동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가 만들어낸 그래피티와 네온페인팅 그리고 대리석 조각품들은 대가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그의 활동은 영 브리티시 아티스트 운동이 펑크적인 자유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걸게 만들었다. TT

The dazed one hundred

60
Shura

2015년 얼터너티브 팝의 영웅이 될 슈라의 곡들 속에는 절제된 그루브가 흐른다.모스크바 출신의 런던 뮤지션인 그녀는 자신의 곡을 직접 프로듀싱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시 웨어의 ‘Say You Love Me’를리믹스 하기도 했다. 그녀는 영화 <배틀스타 갈락티카>에 나올 법한 기계장치들이 가득한 스튜디오를 만들고 싶어서 프로덕션 일에 뛰어들었다는 농담과 함께 이렇게 말했다. “요즘에도 인터넷상에 소음으로 가득한 소리를 내보내는 작업은 어딘가 공상과학영화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녀는 언젠가 당신을 무한한 우주 저 너머로 데려가고 말 것이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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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Hanne Gaby Odiele

벨기에 모델 한느 가비 오딜르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하면 이 사진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 편집증적인 패션 센스로 잘 알려 진이 모델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분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블로그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렉산더 왕의 전화번호가 단축키로 저장되어 있고, 알렉산더 맥퀸에서 디올까지 유명 패션쇼를 거쳐온 그녀이기에 옷장에는 질투를 불러일으킬 만한 아이템으로 가득 차 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이제 스타일링의 영역으로 들어선 그녀가 특유의 괴짜스러운 매력으로 어떤 일을 해나갈지 무척 기대된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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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d Atkins

이마에 있는 눈썹만으로도 하나의 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애드 앳킨스는 절대 극한의 시도 앞에서 부끄러움을 보일 남자가 아니다. 옥스퍼드 출신의 그가 최근 서펜타인에서 가진 데뷔 전시에서 바람이 빠진 머리통 같은 기괴한 이미지를 선보였는데, 이는 단 하루 만에 작업한 결과물이었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사악할 정도로 인위적인 예술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어깨에 있는 사마귀는 꼭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해 그는 족히 10년은 걸릴 것 같은 이메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보다 친밀하고보다 불안정한 것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DS

 

57
Telfar Clemens

“마이클 코어스처럼 되고 싶어요. 하지만 소망일 뿐이죠.” 놈코어 중에서도 가장 하드코어하다는 평을 듣는 텔파 클레멘스는 이렇게 말했다. 이 디자이너에게 동질성이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바크 래드보이와 함께 이번에 <데이즈드> 디지털에서 라이언트 레카틴과 리지 피치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미국의 매스 마켓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스트리트 패션을 부지런히 선보이고 있다. 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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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k Radboy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의 직업으로도 충분히 행복해하지만 뉴욕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인 버바크 래드보이는 그렇지 않다. 그는 상하이비엔날레의 아트 & 패션 부문 책임자로서 애플과 헤드 & 숄더, 홀리스터의 로고를 기존의 것과 완전히 다르게 디자인했으며 중동 지역에 포커스를 둔 예술 출판사 비던과 텔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도 하다.기본적으로 그가 손대는 모든 것들은 적절한 괴짜스러움과 시크함, 그리고 재미가 들어간 마법의 가루를 뒤집어쓰게 된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그 마법 가루의 냄새를 좋아한다면,당신은 행운아다. 내년에 그가 텔파와 함께 향수를 론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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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Tait

140글자의 뉴스와 마치 숟가락으로 떠먹여주는 듯한 패션의 기조가 만연한 시대에 토마스 타이트는 쉽게 소화할 수 있는 것을반대하며 패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한다. 그는 사람들이 쇼를 보면서 혼란에 빠졌다가 나중에 가서야‘아하’ 하면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그런 디자인을 추구한다. 2010년에 센트럴 세인트마틴 대학에서 22세의 최연소 나이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진지하면서도 달콤하게 꼬여 있는 하드코어 스타일을 통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패션의 영역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와중에 올해 처음으로주어지는 루이 비통의 영 패션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그의 2015 S/S 컬렉션인‘Take’는 수명이 짧은 패션의 본질과 우리가 온라인에서 이미지들을 접하는 방식에 대해 아주 영리한 해석을 더한 작품이다. 이 전시를 위해 아티스트 조르주 루스는 갤러리 바이닐 팩토리를 이용한 작업을 했고, 오직 사진을 통해서만 어떤 작품인지 알 수 있도록 갤러리 공간을 부분적으로 페인트칠했다.모든 관람객과 포토그래퍼들이 저마다 다른 시점과 시각으로 볼 수밖에 없는 이 작품은 3D의 리얼함과 2D 이미지를 거꾸로 배치해놓은 것이다. 루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타이트의 옷들도 여러 층을 지니고 있다. 그는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바뀌는 것을 좋아하며 여성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복잡하고 우아한 감성을 옷을 통해 표현해냈다. 남성의 관점에서 본 섹시함을 옷에 드러내는 디자인은 그의 영역 밖의 것이다. “그런 것들은 무언가 거세된듯하고 여성이라는 존재를 깎아 내려요. 저는 그런 게 싫어요.” 섹스라는 주제는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마네킹 레그 부츠와 물처럼 출렁이는 새틴 재질의 작품을 리튼의 곡이 만들어내는 꿈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연출하여‘섹시하지 않은 섹시함’이라는 주제로 변했다.그는 수수께끼처럼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스스로도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항상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가끔씩은 어떤 것에 대해왜 끌리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즐거운 기분으로 작업을 하면서 그로 인해사람들이 더 혼란스러워한다면 바로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거죠. 하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 그저 느껴지는 감정일 뿐이에요.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관찰하는 것일 뿐, 선을 긋듯 정확하게 무언가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과는 다른 거죠.”

TEXT 수잔 매드슨(SUSANNE MADSEN)

54 We are Shining
위 아 샤이닝의 우주적인 클럽 사운드는 디지털 폭풍을 만들어냈다. 런던언더그라운드의 영웅 어사이드와 모건 자라테의 영향을 받은 이 듀오는 옛 레코드들을 뒤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얻은 영감으로 부두 소울이 가득한 곡을 만들어냈으며, 카니예 웨스트와 FKA 트위그스의 스튜디오에서부터 2014년 패션 런웨이에 이르기까지 활동을 이어왔다.라디오에서도 이들을 향해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고 한다. RD

 

The dazed one hundred

53
Lea Colombo

러시아의 스케이트 선수들을 찍든 프라다의 쇼 뒷무대에서 젬마 워드의 사진을 찍든 간 에레아 콜롬보의 이미지들은 언제나 대기 중에 무거움을 퍼뜨리며 다면적이다. 그는 정말로 남다르다. 평면적이고 정면 위주인 사진계의 관습을 제대로 무시하는, 올해 21세의 그녀가 생 로랑이나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 등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조만간 출간될 그녀의 새 사진집을 본다면 눈의 장막을 한 꺼풀 벗겨낼 수 있을 것이다. EHA


52
Janina Pedan

화분에 심어진 평범한 식물도 얼음 조각도 자니나 페단이 연출한 사진 속에서는 평범함을 넘어 어딘가 위협적인 느낌으로 묘사된다. 그녀가 만들어낸 흐릿한 배경은 마치 현실의 단면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평범한 사람들을 평범한 삶 속에서 떼어내 전혀 새로운 맥락에 세워 두는 것이다. 이렇듯 일상을 왜곡하길 좋아하는 그녀의 성향이 올해에는 한층 더 기괴하고 혼란스러워질 예정이다. DS
51
Alex Brownsell

유명한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기업가인 알렉스 브라운셀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당돌한 여자아이들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그녀가 자신의 살롱 블리치를 자기 집 주방에서 달스턴의 킹스랜드 로드로 이전했을 때 그녀가 불러일으킨 트렌드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으며, 다양한 DIY 염색 기법들은 미용 업계부터 일반인들까지 주목하고 있다. EHA
50
Lottie Moss

지난해 2월 <데이즈드>는 케이트 모스의 이복동생인 16세의 로티 모스를 처음으로 화보에 담았다. 마이클 아베돈의 캘빈클라인 화보와 팀 워커의 <보그> 화보에 버금간다는 입소문과 함께 그녀는 2015년의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 속 주인공처럼 업계에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AM

 

The dazed one hundred

49
Joanna Piotrowska

포토그래퍼 조안나 피트로우스카만의 정서가풍부하게 담긴 초상 사진에는 아름다움과 불편함의 감정이 동시에 녹아 있다. 이 사진은 라트비아의 재활센터에서 포착한 왜곡된 낙관주의를 보여준다. 피트로우스카가 지극히 예술적으로 큐레이팅한 폭력과 불안정의 이면에는 안정적인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 그녀에게 맥 퍼스트 북어워드를 수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강력한 책<Frowst>에도 나와 있듯이 말이다. HT
48 Martine Rose
레이브 파티, S&M 서브컬처에 열광하던 10대 시절을 떠올리며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 마르틴 로즈는 영국 남성복계의 숨은 영웅이다. 언제나 관행을 거부해온 그녀는2015 S/S 컬렉션에서도 단 한 명의 모델만기용해 심플한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리한나가 그녀의 2014 F/W 컬렉션의 비행사 같은 코트를 일주일 내내 입고 다니는 바람에 그녀는 더 이상 세간의 이목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그녀지만 곧 흥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EHA
47
Focus Creeps
킹 크룰, 크리스토퍼 오웬스, 카스 맥콤스의 뮤직비디오에서 기계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온 포커스 크립스의 무정부주의자들은 보는 이들을 어떤 시선도 개의치 않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만든다. 벤 샤펠과 함께 듀오로 활동하고 있는 아론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다. “많은 문화와 개성들이 평면화되거나 동질화 되어버렸죠. 제가 믿을 만한 친구들과 함께해나가는 작업들은 평균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해요. 그러니까 괴짜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말이죠.” 그들은 데니스 쿠퍼가 기고한 글을 가지고 멋진 자유 형식의 비디오 해석본을 만들어냈으며, 현재 잔잔하진 않지만 언제나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영화 하나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MW

The dazed one hundred

46
Shamir
성별에 의문이 생기는 목소리와 작곡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지닌 19세 샤미르에게선변덕쟁이의 냄새가 난다. 그의 데뷔 음반 <If It wasn’t True>에는 미래주의적 디스코를 바탕으로 한 탄력적인 펑키함이 들어 있다. 카우벨 소리가 두드러지는 최근 곡 ’On the Regular’에서는 단지 자기 자신의 에고를 내세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뮤직비디오곳곳에 미스 매치 패턴을 넣어 엄청난 스타일 센스를 자랑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높이에 도달하길 기대해본다. MC

The dazed one hundred

45
Daniel Swan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다니엘 스완의 세계는 마약이 만들어낸 꿈의 세계다. 잼 시티, 러스티, RL 그라임을 위해 만든 뮤직비디오들은 초현실주의적 표현과CG 그리고 음악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최근 그는 피시 뮤직 레이블처럼 차원이 다른 비주얼을 도입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올해를 이렇게 예견했다. “모두들 좋은 옷을 입기 시작하고, 만들어지는 제품들 역시 좋은 물건들이겠지.” MW

 

The dazed one hundred

44
Charlie Engman

어머니의 누드 사진들부터 <데이즈드>에 실린 뒤틀린 모델들 사진에 이르기까지, 찰리 잉그만은 전통적인 패션 사진들을 전복시키는 포토그래퍼다. 컬러풀하고 대비가 강한 그의 작품들은 비정상적인 것들을 향한 강렬한 불꽃 같은 이미지들을 보여주며, 모델들에게 플라스틱 클러치 백을 들게 하는 등 유희적인 요소로 가득 차 있다. 가끔은 말려 올라간 배경 그림의 일부가 뻔뻔하게 사진에 그대로 드러나 있기도 하다.ACa
43

Matt Lambert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필름 메이커 매트 램버트는 아스트라, 허큘리스, 러브 어페어 등을 위한 그의 X등급 뮤직비디오를 통해 사랑과 섹스, 성과 정체성에 대한 날 것 그대로의 아이디어들을 선보인다. 자신의 작품을 ‘젊은이들의 연애와 성의 모습에 대한성가’라고 정의하는 램버트는 내년에 큰 방송국에서 데뷔를 할 예정이다. 그곳에서 가상 공간과 판타지,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들여다보고 또 이를 뒤트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한다. BR

 

42
Tavi Gevinson
<루키>라는 잡지를 창간해 10대 소녀들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는 태비 게빈슨은 온전히 자신의 의도에 따라 만들어진 플랫폼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레나 던햄에서부터 로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그녀의 영감이 가득한 잡지의 한 페이지가 되고 싶어한다. 얼마 전 브로드웨이에서 연극데뷔를 마치고 9월 뉴욕 대학에 입학할 예정인 이 18세 소녀는 디지털 시대의 힘 있는 잡지란 어떤 모습인지를 재정의하고 있는 인물이다. EHA
41
Julia Cumming

에디 슬리먼의 다재다능한 신예 뮤즈인 줄리아 커밍은 로큰롤에 흠뻑 취해 있는 모델이다. 이번 시즌 파리에서 생 로랑트라이브에 합류한 이 브루클린 출신 10대 소녀는 크고 까만 눈에 헝클어진 흰 머리를 하고 펑크 밴드 ‘Sunflower Bean’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다. 머지않아 2015 S/S 캠페인에도 출연할 예정인 그녀는 펑크 록과 패션의 경계를 막고 있는 문을 걷어차 버릴 것만 같다. DS

 

40
David White

재료는 준비되어 있고 24시간 내에 그 어떤 것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하는 데이비드 화이트는 패션계의 만능수리공이다. 하지만 그를 다른 이들과 구분 지어주는 것은 비단 엄청난 속도뿐만이 아니라 리얼리즘과 넘치는 판타지를 거칠게 섞어놓은 표현력 덕분이다. 올해 그가 한 하이라이트는 ‘LOVE’를 위해 카라델레바인을 캔디에 담그다시피 한 일과 베르사체의 2014 F/W 시즌을 위해 안나 이워스를 숍의 디스플레이에 세워놓은 일이다. CH
39
Susie Lau

“패션이란 종종 일반 대중에 의해 조롱거리가 되곤 해요. 저는 어떻게든 그것을 바꿔보고 싶어요.” 일명 수지 버블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수지 라우는 BBC 월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마도 패션쇼에 관심이 없을법한 이들에게 보여줄 심산이었을 것이다.디지털 시대 패션의 선두 주자로서, 라우는 수많은 팔로어들과 함께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고 <The Business of Fashion>지에 기고를 한다. 단순한 블로거로서의 타이틀을 넘어서 패션 업계에서까지 존중 받는 목소리를 가진 인물이다. EHA
38
Isamaya Ffrench

준야 와타나베의 테이프를 붙인 뾰로통한 입술을 만든 장본인이자 닉 나이트가 감독을 맡은 <Black Skinhead> 비디오에서 이지를 변신시킨 것은 바로 이사마야 프렌치다. 피에르 드부셰어의 사진 작품 ‘Out of the Blue’에서 차원이 다른 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강렬한 색으로 가득한 팔레트는 지루하고 미니멀리스틱한 패션의 전통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다. 그녀에게 있어서 메이크업이란 그림이고 피부는 캔버스다.EHA
37
Jeff Bark

포토그래퍼 제프 바크는 ‘노 메이크업이 메이크업’이라는 생각에 경도된 패션계에 짜릿한 전기 충격과도 같은 색채 유희를 선사했다. 바크는 <데이즈드>의 2014 F/W 특별호에서 니키 미나즈를 초현실적 인주부로 묘사한 바 있다. 위대한 미나즈에게 마요네즈 통을 들고 커버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는 확신을 주어가면서 말이다. 그는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저는 당신이 지금껏 본 적 없는 것들을 보여줄 거예요.” DS

 

The dazed one hundred

36

Miles Teller
“그분은내가고등학교도졸업하지못한비행청소년이될거라고말했어요!” 할리우드의르네상스맨마일스텔러는고등학교 2학년때담임선생님이그의미래에대해예견했던바를상기하며웃음섞인말을꺼냈다. 올해 27세인그는소년원신세를지진않았다. 이배우의남다른재능은모든관객을만족시키는힘을지녔다. 남자기숙사에서벌어지는코미디를다룬 <프로젝트 X>에서는남자관객들을, <래빗홀>에서는예술계관련자들을, 곧개봉할마블사의 <Fantastic Four>를보러멀티플렉스에오는사람들까지말이다. 2015년그는더욱큰배우가될예정이다. 오스카상이예견되는뮤직드라마 <Whiplash>에서그는단한번의실수에도매질을하는엄격한스승을둔재즈드러머역할을맡았다. 그는어깨를으쓱하며이렇게말했다. “물집이꽤잡혔어요. 하지만결국보여준퍼포먼스에따라그날그날사느냐죽느냐가결정되죠. 똑같은것만반복한다면사람들은더이상봐주지않을것이기때문이에요.” TT

 

The dazed one hundred

35
Rae Sremmurd
“음악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고 우리는 이를 받아들여야 해요.” 힙합 듀오 래스레머드는 이렇게 말했다. 마이크 윌이 프로듀싱한 음반 <No Flex Zone>은 작년 여름 니키 미나즈까지도 재조명하게 만드는 성과를 거두었다. 애틀랜타 출신의 형제인 스웨이 리와 슬림 지미에겐 남부식으로 길게 끄는 높은 톤의 말투와 기숙사 파티비디오, 그리고 즐겨 쓰는 가스 마스크와서 아프리카의 특징을 보여주는 셔츠까지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다. 켄달 제너의 생일파티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던 이 예측할 수 없는 듀오는 2015년, 더 먼 곳까지 날아가게 될 것이다. 다만 결과물이 어떻게 될지는 함부로 예측하지 말 것. “일종의 팝이 될 수도 있고, 거친 랩이 될 수도 있어요. 우린 아직 질풍노도의 시기니까요.” 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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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in Huu Do

카림 후 도는 꿈결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영상의 미학적 접근과 자신의 놀라운 비전을 융합해서 상업적인 클리셰를 타파해나간다.힙합 그룹 ‘라스트 나이트 인 파리’를 위해 레이브 파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환각적인10분짜리 영상에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나있다. 아디다스 캠페인, 캐스퍼 비요크와 바이폴라 선샤인 같은 아티스트를 위한 비디오든 간에 그는 언제나 자신이 주도해서 작업을 해나간다. “새로운 세대들은 제가10대였을 무렵과는 달리 어떤 틀에 갇혀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제 모든 것이 융합을 이루는 시대죠.”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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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na Capozzi

뉴욕의 포토그래퍼 브리아나 카포치는 모델의 몸에 네일 바니시로 오징어의 촉수를 그려 넣거나 세트에 마련된 거대한 스낵 안에 밀어 넣는 방식을 더 선호한다. 그녀의 선동적인 사진에는 진실성이 깔려 있으며, 대부분 거의 우연의 산물인 것처럼 느껴진다. 2015년의 계획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충격적이지만 과하지는 않은 엄청난 이미지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첫 개인전시회를 여는 것이라 말했다.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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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y McMenamy

릴리 맥메나미는 슈퍼 모델인 엄마 크리스틴이 샤넬 컬렉션 런웨이에 그녀를 안고 등장함으로써 아기일 때 패션계에 데뷔를 한 셈이다. 전형적이지 않은 아름다움을 가진 맥메나미는 패션 업계를 뒤흔들며 나타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었다. 패스트푸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레미 스캇의 모스키노 쇼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를 한 그녀는 지난 <데이즈드>화보에서 빨간 가발을 뒤집어쓰고는 자신을 로널드 맥메나미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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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ette Hayes

뉴요커인 지넷 헤이즈는 일본 만화와 보티첼리, 티치아노와 트위터를 두루 좋아한다. “최근엔 추상표현주의적 작품들을 완성했어요. 이를테면 윌렘 드 쿠닝과 세일러문을 병치해 작업한 것처럼요.” 백금에 가까운 금발을 한 이 아티스트는 이렇게 말했다.“그리고 지금은 조그만 포켓몬 초상화들을그리기 시작했어요.” 개인전을 준비하거나 알렉산더 왕 혹은 프로엔자 스쿨러 같은 이들을 위한 비디오 작업을 하고 있지 않을 때는 비욘세의 파티 같은 곳에서 귀족옷차림을 한 그녀를 목격할 수 있다. MW
30
Harley Weir

할리 웨어의 작품들은 엉덩이를 향한 뻔뻔한 시선과 젊음에 대한 지속적인 집착 사이를 오간다. 색이 바랜 빈티지한 패션 화보로부터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았는지도 알 수 있다. <AnOther>지에서 하이패션을 입은 빨간머리를 한 가족을 찍든,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전쟁 상황을 찍든 간에 그의 이미지들은 우리를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수수께끼 같은 자력을 지니고 있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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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Kacy Hill

좌파적 팝 싱어 케이시 힐의 공허한 보컬은 우리를 어지럽게 만든다. 그러고 보면 그녀의 데뷔 음반 <Experience>가 나사의 로켓 발사 사운드로 시작하는 것은 꽤나 잘 어울린다. 로스앤젤레스의 이 뮤지션은 우주시대적 뮤직비디오를 직접 만들어서 카니예 웨스트의 G.O.O.D. 레이블이 그녀를 영입해가도록 만들었다. “지금 제 음악의 많은 부분은 창세기적인 혹은 인간의 탄생에 대한 것들이에요.” 그녀는 웨스트의 음반 <Yeezus>투어에 백업 댄서로 뽑힐 정도로 톡톡 튀는 에너지의 소유자다. 하지만 진정 그녀에게 새로운 우주를 향한 문을 열어준 것은 그녀의 퓨처 팝을 담아낸 <Experience>였다. 지금도 새로운 앨범을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인데, 이와 유사한 우주적인 비트와 고상하고 영적인 보컬을 담고 있다고 한다. 팝 스타의 반열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끊임없이 제 자신에게 이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상기시켜주어야 할 정도로 모든 것이 새로워요.”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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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ley Williams

런던에서 활동하는 키치의 여왕 애슐리 윌리엄스는 사람들의 향수를 패션으로 승화하는 재주를 지녔다. 품에 안고 싶은 장난감 핸드백을 탐나는 액세서리로 만들거나, 엘비스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드레스를 런웨이에 올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2015 S/S 시즌 윌리엄스는 자신의 첫 패션쇼를 연다. 아시아에서 영향을 받은 실루엣에 학창 시절 노트에서 볼 법한 낙서와 거리의 스케이터 프린트를 엮어낸 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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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e Kanda

빙빙 날아다니는 유령들, 악마의 형상을 한 스트리퍼 그리고 아름다운 고요의 정적.비디오 아티스트 제스 캔다의 작품은 진정악몽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르카와 FKA 트위그스를 위해 비주얼을 만들었던 그는 MoMA PS1과 후드 바이 에어의 2014S/S 패션쇼를 위한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잠재의식이 깃든 영역이 점차 메인스트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저의 목표 중 하나는 ‘역겨운’ 것들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거예요. 어떤 것을 역겹거나 추하다고 불러도 좋을지에 대한질문은 제 개인적인 차원의 목표이고요.” 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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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yphon O’Shea

우리는 유명한 여성 모델들이 지배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리폰 오셔는 그들 틈에서 소년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 올해 그는 루이비통에서 디올 옴므까지 모든 런웨이에 출현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오셔를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던 라프 시몬스의2015 S/S 쇼 역시 잊어선 안 되겠다. “제가 뭘 어쨌는지는 잘 모르지만, 좌우간 끝내주는 순간이었죠.” 모델이자 뮤지션이기도 한 그는 내년에 첫 데뷔 EP 음반을 낼 예정이다. 평생 모은 돈을 신시사이저와 빈티지 테이프레코더를 위해 써도 좋을 것 같다며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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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e Campbell

에디 캠벨처럼 부르는 곳이 많은 모델에게 최근 손에 넣은 재능에 대해 말한다면 꽤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 그녀는 올해 엄청 잘나가는 자동차 경기장에서 타이어 교체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정비사역할을 하지 않을 때의 그녀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슈퍼 모델로서 가족과 함께 팀 워커가 촬영하는 랑방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보그> 이탈리아의 50주년 기념커버 사진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패션계에서 이미 고유의 포지션을 확보한 그녀에게 올해 새롭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더 바보 같은 헤어스타일?”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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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Kilmer

LA 출신의 10대인 잭 킬머는 채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생 로랑의 런웨이에 섰고 지아 코폴라의 영화 <팔로 알토>의 주연까지 맡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영화에서 성실하고도 대담한 교외의 10대 역할을 맡은 킬머는 이렇게 말했다. “언제나 저를 대신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죠.” 내년에 그는 주노 템플과 함께 인디 드라마인 <Len and Company>에 출연할 예정이며 기타도 계속 칠 계획이다. 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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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Toms

켄달의 새로운 베스트 프렌드인 벤 톰스는 꽤 다작을 하는 포토그래퍼로 최근 상식을 파괴하는 기사들에서 그의 사진들을 볼수 있다. 복합 미디어를 활용하는 톰의 작품들은 일상성과 놀라움 사이를 수도 없이 오간다. 여자 보디빌더들과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얼굴들을 함께 캐스팅했던 그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혹시 의자에 불편하게 앉아있지 않은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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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k

힙합계에서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팅크에 대해 팀발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젊은 여성이 곧 문화를 바꾸게 될 거예요.” 이미 네 개의 훌륭한 믹스테이프를 통해 위트 있지만 강한 박자에 소울풀한 보컬을 선보인 이 시카고 출신의 아티스트는 최근 퓨처브라운과 켈렐라와도 콜라보레이션을 했다. 그녀의 메이저 레이블 데뷔를 위해 제이지와 앙드레3000이 가사를 써주고 팀보가 프로듀싱을 맡을 정도니, 래퍼 중에 그녀만큼 언더그라운드 댄스 신과 힙합계의 유명인사들을 모두 섭렵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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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rnan Shipka
최근 문제투성이 10대 샐리 드레이퍼 역을 맡아 미국 드라마 <매드맨>의 인기를 책임지고 있는 15세의 소녀 키에넌 시프카는 복잡한 캐릭터를 좋아한다. “모든 상황이 샐리를 위해서 좋게 돌아가지 않아요. 하지만 그녀는 모든 것을 이겨낼 정도로 강하죠. 마치 록 스타 같은 느낌이 드는 캐릭터예요.” 시카고 출신의 이 배우는 레드 카펫에 오를 때도 개인적인 취향이 비슷한 미우미우나 셀린느의 옷들을 매우 창의적으로 입곤 하며, 태비 게빈슨이나 클로에 그레이스 모레츠 같은 또래의 선구자들과 자주 어울린다. 그녀는 2015년, 보다 완벽하게 스타덤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엠마 로버츠와 함께 광란의 스릴러물 <February>에, 그리고 인디 드라마 <Fan Girl>에 출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프카는 이번 봄 <매드맨>의 촬영이 종료되어 샐리라는 캐릭터를 떠나야 하는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할을 통해 여성적인 강함이란 무엇인가를 배웠고 이는 앞으로 할리우드의 상어들 사이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그녀를 붙들어줄 것이다. “샐리에겐 부족한 면도 아직 있지만 언제나 진실하죠. 그것이 그녀를 놀라운 존재로 만들어줘요.” 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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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Fornieles

시끄러운 파티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환상 속 가족에 대한 괴상한 비전에 이르기까지, 에디 포니엘스의 작품들은4차원적이고 당혹스러우며 천재적이다. 그의 작품이 뿜는 카오스적인 힘에도 불구하고 그에겐 변치 않는 가치관이 하나 있다. “어떤 콘텐츠를 선택하든 그것이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를 기준으로 봐요.” 다시 말하자면, 그는 유행하는 토픽이나 디지털 내러티브를 마치 종교처럼 숭배한다는 얘기다. 치센헤일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Modern Family>를 통해 성공을 거둔 포니엘스는 이제 스톡홀름의 칼 코스티욜 갤러리에서 자립 문화에 태클을 거는 새로운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는 스스로의R&R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할 듯하다.“화산이 있는 곳에 가서 한 달 정도 명상을 하면서 제 삶의 질서를 찾으려고 해요. 예정된 전시에서는 실제로 작동하는 사우나와 냉탕을 준비할 예정이에요. 바라건대 그곳이 사회적 만남을 위한 장소가 됐으면 해요. 자, 옷은 벗고 속옷은 착용합니다.”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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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A Twigs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탈리아 버넷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데뷔 음반인 <LP1>으로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지난여름<데이즈드> 여름호 커버 촬영을 할 때만해도 그녀는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EP음반과 뮤직비디오들에 담긴 물 흐르는 듯한 초현실주의로 인해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최근엔 구글 글래스를 위해 콘셉트 필름을 만들었고, 짜릿한 라이브 세트를 통해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26세인 그녀는2015년 정상의 범주를 완전히 벗어난 문화적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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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ig Green

놀랄 정도로 대량생산 시장에 맞춰가고 있는 패션 업계에서 느낌에 충실한 디자이너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없을 것이다. 거친 나무와 고철 처리장을 연상시키는 DIY 미학, 그리고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 패브릭을 이용한 크레이그 그린의 원초적이고 기념비적인 실험들은 남성복을 그리고 우리를 어딘가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의 첫 개인전인 2015 S/S 패션쇼는 문자 그대로 사람들의 눈에 눈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월터 반 바이렌동크는 그를 용감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는 그가 얼마나 놀라운 존재인가를 말해준다. SM
17
Michael Avedon
마이클 아베돈은 로라 던과 린 웨버를찍기 위해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다루는 역량을 더욱 연마했다. 하지만 이 뉴욕의 포토그래퍼를 가장 인상 깊게 기억시킨2014년의 순간은 따로 있었다. 베이비노스(Baby North)를 찍었던 일이다. 그는 팝컬처의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패션과 아트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가 위대한 자유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과거를 사랑하고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죠.” HT

16
Simon Rocha

시몬 로샤는 다루기 어렵지만 아름다운 현대성을 주시하면서 역사적인 실루엣을 뽑아낸다. 이는 분명 독특한 재능이라 할만하다. 그녀의 시적인 우주는 명백히 여성적인 관점으로부터 나오는데, 이를테면 아라키의 줄에 매달린 여인처럼 보이는 드로잉 또는 앤 볼레인의 초상화 등을 그리거나 아니면 작품에 은근한 변태성과 어두운 성적 암시를 새겨 넣는 방식 등이 그러하다. SM

 

15
Stacy Martin

스테이시 마틴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섹스에 대한 서사시 <님포매니악>에서 최고의 오르가슴에 달한 표정을 보여준 이래, 계속해서 중도 좌파적이고 우아하다고 할 수 없는 역할에 매료돼 있다. 그녀가 출연할 다음작품은 소설가 J. G. 발라드의 어두운 악몽을 다룬 영화 <High-Rise>이다. 또한 스티브 마이젤이 워홀을 참조해 연출한 미우미우의 2014 F/W 캠페인에도 출연했었다. 위험해 보이는 하이패션 세계에서 배짱 좋게 균형을 잡아가면서 그녀는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배우로서도 자리 잡고 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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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Doug Abraham

켄달 제너는 무정부주의적 패션 디자이너 더그 아브라함에 의해 잘게 썰리고 짓뭉개졌다가 다시 조립되는 일을 겪었다. 인스타그램에서 퇴출당한 이 아티스트는 셀린느와 모스키노의 광고에서 고스와 페티시, 그리고 본디지를 뒤섞어 훌륭할 정도로 난잡한 포토 콜라주를 선보였다. 그는 리차드 프린스가 찍은 브룩 실즈의 미성년시절 사진을 ‘빌려 온’ 것으로 인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에게 두려움이란 없는 걸까? 적어도 @bessnyc4의 세계에서만큼은 필요 없어 보인다.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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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fina Delettrez

딱정벌레에서 손가락뼈, 그리고 밝은 청색의 눈알. 델피나 델레트레즈의 연구실에 있는 것들은 마치 미쳐버린 주술사의약상자를 떠오르게 한다. 경계를 넘나드는 이 보석 디자이너는 실비아 펜디의 딸이며 누군가에게 해악이 될 정도로 섬뜩한 보석들을 이용해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저보다 금속을 더 우선시하며 금속이 스스로 말하도록 만들어요. 그 안에서 끊임없는 변형이 일어나죠.”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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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 Cook

과장된 재미와 적대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피시 뮤직 레이블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이며 거물이 되고 싶어하는 A. G. 쿡은 2014년1990년대와 2000년대의 히트곡들을 변주하여 팝에 새로운 극단을 보여주었다.한나 다이아몬드 같은 팝 스타 캐리커처에서 보여지듯 그는 이리저리 배치된 물건들과 빛나는 표면을 가진 화려한 플라스틱이미지들로 우리의 타임라인을 지배했었다.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을 문지르면 끽 소리가날 정도로 깔끔하고 빛나게 곡을 만들어낸 그는 이제 XL레코딩스에서 발매된 ‘HeyQT’를 들고, 지금보다 큰 곳을 향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그는 일전에 비욘세의 음반을 프로듀싱 해보고 싶다는 말도 했었다. 혹시2015년에 비욘세가 그에게 연락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ACI
11
Matthieu Blazy
수지 멘케스는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에서 일하고 있는 매튜 블레이지에 대해 그의 재능을 감춰둘 순 없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그의 아이코닉한 마스크들과 스와로브스키의 2015 S/S 시즌을 위해 만든 보디수트로 인해 많은 칭찬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그에게 전환기가 된 시점이었다. 마르지엘라가 존 갈리아노 밑에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갔듯이, 이제 패션 업계는 블레이지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EHA
10
Yadim

“좁은 방에 갇혀서 일하고 싶진 않아요. 매일 저를 흥분시키는 그런 곳에서 일하고 싶죠.”우리의 새로운 뷰티 에디터이자 메이크업아티스트인 야딤은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켄달 제너를 복고적인 미래 우주 여성이자사슴 같은 눈을 한 1960년대의 트랜스젠더로 변신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팝의 성층권에 위치한 그녀를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녀를 지금껏 보지 못했던 그 무엇으로 바꿔놓고 싶었죠.” 색을 대담하게 사용할 줄 알며 전혀 기대치 않았던 형태의 미를 창조하는 창의력을 가진 그는 오늘날 패션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미의 신예이며 현재 디올, 겐조, 발맹에서 일하고 있다.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살짝 어긋나는 순간을 사랑해요. 그 안에서 약간의 어두운 면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EHA

 

9
Gia Coppola

지아 코폴라는 자신의 고모인 소피아 감독의 불안감이 감도는 미학을 적용한 영화 <팔로알토>를 통해 제임스 프랑코가 2010년 쓴 단편 컬렉션을 필름으로 담아냈다. 그녀는 영화에 대한 탐구적인 접근 방식에 대해“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가 있어요. 관객이나 청중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도 수없이 많은 독특한 관점을 지닐 수가 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지금 그녀는 프랑코와 연계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인디 영화의 르네상스를 몰고 올 새로운 듀오의 출발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JW
8
Jamie Hawkesworth
제이미 혹스워스야말로 성공작은 전철을 밟는 카피캣을 만들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장소에 대한 그의 원초적이고 서정적인 사진들은 파리에나 어울릴 법한 시선을 담는다. 미우미우나 J. W. 앤더슨을 위한 캠페인들을 만들어온 혹스워스는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기숙학교에서 스쳐 지나가는 10대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스타일과문화가 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오늘날 세대들은 이보다 좀 더 빠르죠. 특히 패션에 있어서는 더 그래요.” 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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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J. W. Anderson
조나단 앤더스는 동시대의 미학을 정의하는 디자이너다. 일상성에 매료된 패션계의 새로운 물결의 주인공으로서 그는 기묘함과 친숙함 사이에 위치한 의문스러운 공간에서 있다.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어떤 감정을 잡아내야 해요. 어딘가 정상이 아닌 듯 보이는 일상성 안에 무언가가 들어 있게 마련이죠.” 성이란 구식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모더니스트인 앤더슨의 작품들은 남성성에대한 선입견을 파괴하며 다시 일어서고 있는 남성복 신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남자들을 위한 콜센터 직원복 같은 의상부터 쇄골과 옆구리가 드러나도록 짧게 재단한울 점퍼에 이르기까지, 그는 남성복에서지나치게 무시되곤 하는 성적 매력을 탐구함으로써 새로운 종류의 에로티시즘을 추구해왔다. 반면 그가 만드는 여성복에서는 성적 매력을 비틀고자 하는 저의가 느껴진다. 남성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다.작년에는 그가 변화를 도모한 한 해였다. 루이비통으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라벨을 위해 후원을 받은 데 이어 로에베의 사령탑을 맡게 된 것이다. “제 첫 번째 결정은 브랜드를 대중과 만나게 하는 것이었어요.” 그는 옷을 내놓기도 전에 알렉스 카츠의 영향을 받아 스티븐 마이젤이 만들어낸 이미지 광고를 파리 시내 곳곳에 도배하다시피 했다.“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이미지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는 데이런 이미지들이 떠올랐죠. 이 이미지들은 정확히 20년 전에도 유행하던 것들이었어요. 결국 그들은 꿈을 팔고 있는 거죠. 저는 그런 측면들을 받아들이고 이를 거리의 문화에 내놓아 사람들에게 일종의 진실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어떤 이들은 이것이 오래된 이미지라고 생각할 것이고, 또 다른 이들은 새롭다고 생각하겠죠. 어쨌거나 저는 이 회사에 수술용 칼을 들이대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시키고자 했던 거예요.”그가 첫 번째 남성복 컬렉션을 내놓았을 때 이 브랜드의 코드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했음을 알 수 있었다. 혼자 모든 것을 다 할 것 같은 이미지와는 반대로 그는 제이미 혹스워스, 벤자민 브루노, M/M 파리 등의 조력자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비전을 이루어내는 스타일이다. 그는 이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선구자적 미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캐릭터를 창조해요. 그 이미지들은 마치 꿈속의 장면들을 보는 듯 초현실적이지만 그 안에 분명히 어떤 원초적인 속성이 들어있어요. 언제나 세대를 관통하는 이미지메이커들이 있게 마련이잖아요. 디자이너란 그런 사람들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TEXT 이사벨라 벌리(ISABELLA BUR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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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Kelela

이미 그녀의 미래지향적 R&B 믹스테이프<Cut 4 Me>(2013)로 ‘Fade to Mind’ 레이블내에서는 꽤 유명해진 켈렐라는 퀸 베이와 FKA 트위그스의 중간쯤 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그녀의 데뷔음반이 올 여름 드디어 발매될 예정이다. 워싱턴 DC 출신인 그녀는 음악을 만드는 것에 대해 사운드의 형태를 통해 얼어붙은 눈물을 만들어낸다고 표현했다. 그녀의 음악은 이 미캘빈클라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지난여름 CK One 리론칭 캠페인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이제 그녀는 보다 큰 방점을 찍을 준비가 된 것 같다. 다만 그것이 명확히 무엇일지 기대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 예술적 형태들간의 경계가 흐릿해져 간다는 게 저로서는 흥미로울 따름이에요.” A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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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 Oliver

“우리는 비정상이 되기 위해 정상을 지향한다.” 패션계의 사이버 펑크족 셰인 올리버는 자신이 이끄는 후드 바이 에어의식구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에비앙 크라이스트에서 2NE1의 CL까지 다양한 고객을 거느리고 있다. “우리에겐 우리만의 목소리가 있다.” 언제나 영감을 얻기 위해 거리의 모습을 그리곤 하는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식구들과 함께 장대한 3부작 기념물인 ‘에고, 슈퍼에고, 그리고 이드’를 만들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이를 위해 그는 뉴욕에서 파리의 오피스까지 오갔고 결국 MoMA에서 화려한 전시를 열게 됐다. 여기엔 아르카, 제스 캔다, 그리고 토털 프리덤 등이 콜라보레이터로 참여했다. HT


4
Binx

“이제는 진짜 개성을 가진 진짜 여자들이 전면에 나설 때죠.” 미국의 반항적인 창작자들을 대표하는 빈크스는 <데이즈드>‘States of Independence’ 호의 커버모델로 나서면서 이런 선언을 남겼다.모터사이클과 풋볼을 즐기는 테네시 출신의 톰보이는 확실히 두려움 없고 거친 개성을 지니고 있으며 차세대 모델들을 위한 길을 열어나가고 있다. 샤넬의 2014 F/W 캠페인에서 그녀가 입었던 페미니스트적 저항정신을 담은 라거펠트의 2015 S/S 캠페인을 이끌기도 한 그녀는 언제나 명랑하고 쾌활한 자세를 잃지 않는다.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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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rca

FKA 트위그스나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만든 장르를 규정하는 듯한 아르카의 음악들은 그가 지닌 힘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데이즈드 100’에서 그에게 진정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도록 만들어준 것은 그의 타협을 모르는 솔로 곡들과 비요크와의 콜라보레이션작품들이다. 불안정하고 두려움이 느껴지긴 하지만 가능성이 넘쳐흐르는 그의 데뷔 음반 <Xen>은 현대 사회의 모습을 어두운 톤으로 담아냈다. 올해 24세인 이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이는 모두 ‘확장과 축소’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수수께끼 같은 레퍼런스들과 조각난 비트들이 신시사이저와 댄스 멜로디로 이루어진 레이어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허무함과 특이한 리듬감이 비요크의 눈길을 끌었고, 그녀는 아르카를 아이슬랜드로 초대해 자신의 아홉 번째 음반을 공동 프로듀싱 하기에 이른다. 이 경험은 그에게 지울 수 없는 인상을 남겼다.“제가 음악을 듣는 방식을 형성해주었고,절대 타협을 모르는 어떤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좋았어요.이런 일이 물리적으로 혹은 직접적으로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죠. 비요크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방식은 제가인간으로서 존재하는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어요.”비요크은 언제나 일렉트로닉 언더그라운드를 옹호하며 메인스트림의 인식 속에 이들의 존재감을 심어준 인물이었다. 그녀의 오랜 협력자 LFO의 마크 벨이 1990년대의 전환기에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냈던 것처럼 아르카는 그로부터 약 반세기가 지난 지금 전자음으로 이루어진 팔레트를 재창조하면서 비디오의 마법사인 제스캔다와 함께 어둡고 뒤틀린 판타지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Xen> 전체를 관통하는 괴물같으면서 성의 구분이 모호한 아바타를 만들어 음반 커버에 넣고, 대표적인 뮤직비디오 ‘Thievery’에 악마스러운 스트리퍼를 등장시킨 것 역시 캔다였다. 아르카는 “제스가 없었다면 <Xen>이 어떤 음반이 됐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요. 마치 팔 없이 태어난 아이 같았을지도 모르죠.”이 음반의 모순적인 매력은 가슴이 미어지는듯한 감정과 모든 것을 감싸안는 사랑이 동시에 느껴지는 마법 덕분이다. 이는 아르카의 말에 따르면 그의 모든 곡들을 관통하는 특징이라고 한다. “저는 한 번도 행복한 사랑 노래를 써본 적이 없어요. 저는 혼돈과 파괴,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태어난 존재죠. 무릎을 꿇게 만드는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 자세가 제게는 중요해요. 바로 이것이 제음악의 핵심이며,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그들을 불편하게 만들고자 하는 이유이기도 해요.”지적이고 열정적이며 진실한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아르카의 멈출 줄 모르는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은 분명 올해 가장 흥미로운 여정이 될 것이다. 이 뮤지션은 멈출 생각도 없지만,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실한 언급은 해주지 않았다. “저는 그저 죽을 때까지 음악을 만들 뿐이에요.”
TEXT 토마스 고르턴(THOMAS GO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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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ivier Rousteing

패션에 있어서 셀렙 요정들의 마법 가루를 활용하는 일은 이상할 것이 없지만, 올리비에 루스테잉의 발맹 왕국은 그야말로 스타들로 가득 차 있는 팝 컬처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이루어진 곳이다. 켄달이 무대에서 워킹을 하고 리리가 맨 앞줄에 앉아 있는 그의 패션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저 마음과 영혼을 따를 뿐이에요. 저는 그렇게 태어났죠. 제가 어릴 땐 마이클 잭슨이 세상의왕이었어요. 오늘날 팝은 전 세계를 넘나드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그런 힘을 갖고 싶다는 뜻이 아니에요. 단지 저의 비전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고 이를 위해 팝보다 더 나은 도구는 없다는 얘기예요.”25세의 루스테잉은 유서 깊은 발맹의 지휘봉을 쥐게 되었고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힘을 행사하며 이 브랜드를 뒤흔들었다.갑옷 모양의 가죽 옷을 우아한 마사이풍으로 마무리한 2014 F/W 컬렉션에서 페티시적인 느낌의 무게감 있는 본디지와 육신을 드러내는 세로 방향 패널들을 활용한 2015S/S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그는 매년 점점 더두려움을 모르는 디자이너로 거듭나고 있다“이 직업을 가지게 됐을 때 제 목표는 모든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가장 최근의 쇼는 오로지 제 기쁨을 위한 것이었죠.” 그는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의‘Scream’을 사운드 트랙으로 깔고 여기에 카니예 웨스트의 ‘Black Skinhead’를 섞어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이는 그의 문화,그의 세대, 그의 종족을 위한 기념비적인 쇼였다.말로만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패션계의 태도 또한 그를 분노하게 하는 요인이다. “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저 흑인모델 하나 세운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는 건가요? 런던이든 파리든 뉴욕이든 한번 가 보세요. 백인들 못지않게 많은 흑인과 아시아인들이 다니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패션은 보다 모던해지고 싶어하고 대중을 반영하며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자 하지만,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스스로에게만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들은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루스테잉은 진심으로 소셜 미디어를 사랑한다. 종종 그의 화려한 삶을 보여주기도 하고(#aboutlasnight) 발맹의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인 리한나와 킴 카다시안과 찍은 셀카를 올리기도 한다. “그들은 강한 사람들이며,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들이죠. 또한 여성으로서 존재하는 방법도 알고 있어요. 저는 그렇게 경계를 허물어가는 여성들을 위해 싸우고 싶어요.”또한 루스테잉은 언제나 이 브랜드에 가볍고 신선한 터치를 가미한다. 재미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루스테잉은 보다 많은 이들과 만나려고 한다.자신의 쇼 맨 앞줄에 앉은 이들 못지않게 많은 젊은이들과 늘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그들이 저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 인스타그램에는 ‘루스테잉처럼 되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부지기수고, 저는 그들에게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어떤 면에서는 제가 그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지도 몰라요. 허세를 부리는 건 아니에요. 현재는 최고의 가족들을 가지고 있지만 저는 입양된 흑인 아이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행복한 사람은 아니었던 거죠.그리고 현재는 패션의 세계에 살고 있어요.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저 자신을 믿고 열심히 일을 해서예요. 꿈은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마이클 잭슨의 노래가 그러했듯이 말이에요.”

 

TEXT 수잔나 매드슨(SUSANNE MADSEN)

The dazed one hundred
The dazed one hund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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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dall Jenner
켄달 제너는 패션계의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이나 다름없는 마크 제이콥스에 의해 눈 깜짝할 사이에 10대 소녀에서 캣워크의 스타로 거듭났다. 올해 ‘데이즈드 100’의 여왕으로 선정된 그녀의 놀라운 변신 그 속사정을 들어보기 위해 패트릭 샌드버그는 파파라치들을 따돌려가며 그녀를 만나러 갔다.

The dazed one hundred

시계는 토요일 오후 1시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뉴욕의 머서 호텔에 기분 좋은 바람처럼 등장한 5피트 10.5인치 키에 크고 아름다운 눈, 갈색 머리를 한 켄달 제너는 아침 식사를 할 참이었다. 바삭한 스시 라이스에 캐머마일 티와 꿀을 테이블에 꺼내놓으면서 그녀는 거슬리는 파파라치 무리를 어떻게 따돌리고 왔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사실 그녀에겐 익숙한 일이다. 뉴욕에서 런던, 파리를 오가며 런웨이에 오르기 전부터도 말이다. 제너에겐 이런 비일상적인 일이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그녀는 자랑스럽다는 듯 “오늘 아침아파트에서 아주 일찍 나선 덕에 아무도 뒤를 따라오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파파라치들은 휴스턴 스트리트에 있는 올해19세의 이 모델이 사는 아파트 주변에 아예캠프를 치고 그녀가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졸졸 쫓아다니곤 한다. 하지만 오늘은할리우드 출신이자 현재 포드의 모델인 그녀의 베프 헤일리 볼드윈과 함께 새벽6시에 집을 나선 덕에 보워리 호텔에서 윌리엄스버그까지 아주 평화롭게 거닐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도 방해하는 사람 없이 거리를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이번 시즌 제너는 펜디, 지방시, 발맹, 소니아리키엘, 보테가 베네타, 마크 제이콥스, 그리고 돌체 앤 가바나 등의 쇼에도 섰다.패션계 몇몇 사람들이 당혹스러워 머리를 긁게 만들 만큼 인상적으로 급부상했다.마크 제이콥스 2014 F/W 패션쇼의 스테판벡만이 디자인한 무대에서 당당한 걸음을 선보이며 제대로 된 패션 일을 시작하기전에, 그녀는 동생인 카일리와 함께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 인사였다. 두 사람은 함께 옷을 만들기도 하고 공상과학소설인 <Rebels : City of Indra>를 내기도 했던 것. 올슨 자매의 뒤를 이어 두 사람은 한 패키지로 여러 가지브랜딩 기회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제너가 하이패션을 통해 스스로 두각을 나타내게 되기 전까지 말이다.“저에게 있어 이 세계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치밀한 계산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어요. 전략이 필요했죠. 첫인상이란 건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것이니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했어요. 최고의 쇼를 보여주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던 거예요. ‘봐, 지금 이게 내가 하는 일이고 난 여기 서 있어. 이 정도면 충분하지?’라고 말이에요.”
성공을 향한 제너의 드라이브는 오히려 방해가 될 만한 요소들로부터 영향 받은 부분도 있다. 우선 그녀의 가족에 대한인지도. 잘 알려진 리얼리티 시리즈인<Keeping up with the Kardashians>는2007년 방영이 시작된 이래 찬반 양론을 불러일으켰었다. 제너 자매의 인기에도 영향을 미쳤던 이 쇼는 전례 없는 팝 컬처현상과 쏟아지는 비난을 동시에 야기했다. 대개는 생각 없이 재미만을 추구한 점, 만들어진 드라마인 데다가 이들 가족의 백만장자식 라이프스타일이 표적이 되었다.현실도피적이고 매우 중독적이라는 점 역시 인기에 한몫을 한 부분이었다.제너를 마크 제이콥스의 쇼에 처음으로 캐스팅했던 영향력 있는 스타일리스트이자패션 에디터인 케이티 그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카다시안 가족 시리즈는 처음에 만잠깐 봤기 때문에 거기서 켄달과 카일리를 본 건 아니에요. 그녀들에 대한 얘기는 싸구려 잡지를 읽다가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들이 처음 만났을 때 그랜드는 제너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었다. “마크가 ‘쟤가 바로 카다시안 걸이었어’라고 말했지만, 저는‘그래? 어쩌라고’ 식이었죠. 그리고 마크의 개네빌을 돌봐주던 닉은, ‘오 마이 갓, 아까 그 사람이 켄달 제너였어! 혹시 다시 불러와서 네빌의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 좀 찍으면 안 될까?’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만나보니 매우 자신감 있고 착한 아이였어요. 닉과 저는 완전히 그녀에게 넘어가버렸어요. 매력이 있는 아이였고, 그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마크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요.”그때 모든 계획의 씨앗이 싹트게 된 것이다. 그랜드는 제너에게 ‘스크럽을 아주 열심히해서’ 태닝한 피부를 되돌려놓으라고 말했고, 마크에게는 누군지 얘기하지 않고 완벽하게 옷을 입혀 파이널 컬렉션에서 보여줄 생각이었다. “때로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바로 눈앞에서 보는 게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는 방법이니까요. 제너 역시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우린 일종의 공범이었던 셈이에요.”하지만, 결행 당일 제이콥스와 제너는   둘 다 아침 일찍 그곳에 도착했고 그랜드가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도 전에 들통이나고 말았다. 제이콥스는 이렇게 말했다.“사실 처음엔 의구심을 가졌어요. 그녀가 카다시안 성을 가졌기도 하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말이에요. 캐스팅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면 그 어떤 다른 이유로도 세우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관찰을 한 결과, 제 옷을 입은 그녀가 꽤 근사해 보였어요.”그녀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저에게 있어선 완벽한 첫 쇼였던 것 같아요. 당시 백스테이지에서 옷을 다 입고 앉아 있는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제게 말했어요. ‘그거 들었어? 켄달 제너가 여기와 있대’라고 말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래? 어머머!’라고 반응해줬어요. 누군가 앉아서 제 얼굴을 만져주고 있는데 제가 누군지 전혀 모른다는 건 아주 새로운 경험이었고, 아주 맘에 들었어요.” 지금 그녀는 자신의 대모나 다름없는 케이티 그랜드와 마크 제이콥스에게 다른 누구도 주지 않았을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케이티에게 너무나 고마워요. 솔직히 그들이 그런 기회를 줄 줄은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그리고 마크 역시도 몰랐겠죠. 신에게 감사할 따름이에요. 아무도 이 뒷얘기를 몰라요. 그저 제가 방에 앉아 있다가 ‘헤이, 와서 패션쇼 워킹 한번 해볼래?’라는 전화를 받은 걸로 생각하겠지만요. 하지만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테스트 촬영도 많이 했어요. 모델 일은 그저 재미로 하고 있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에게 그들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증명하기 위한 것은 더욱 아니에요. 그저 제가원해서 하고 있는 일일 뿐이고, 저는 이를 매우 즐기고 있어요.”확실히 그녀가 이 일을 하는 건 명성 때문은 아니다.

 

그녀는 이미 8세 때부터 명성에 시달려왔다. 지금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숫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4 배다.<타임> 매거진에서 노벨상을 탄 말랄라유사프자이와 오바마의 딸들, 그녀의 친한 친구이기도 한 제이든 스미스와 함께 가장영향력 있는 10대 중 한 명으로 그녀를 선정했을 때 트위터 이용자들은 분노를 숨기지 않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데이즈드 100’의 넘버원으로 꼽힐 만큼 확고해진 그녀의 성공이 패션계에서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녀의 캣워크가 트위터에 회자되길 바라며 패션디자이너들이 셀렙들을 불러대는 조류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걸까? 아니면 이보다 훨씬 복잡하지 않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 걸까?
제이콥스는 이렇게 말했다.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누구든 자신의 꿈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행복해요.게다가 이건 많은 젊은 여성들의 꿈이기도 하니까요. 그녀는 확실히 일을 열심히 하고또 잘해요. 그녀에겐 캐릭터가 있고 개성이 있어요. 그리고 물론… 빼어나게 아름답기도 하죠.” 제너는 ‘데이즈드 100’의 톱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기분이 엄청 이상해요! 물론 끝내주는 일이지만, 제 자신을 그런 식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으니까요. 어쨌거나 무척 흥분돼요!” 카니예 웨스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파이렉스 비전 및 패션 브랜드 오프 화이트의 창시자인 버길 아브로는 우연히 머서에 들렀다가 인사를 하려고 와서는 제너가 리스트의 톱이라는 얘길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이렇게 말했다.“완벽하네요. 그녀는 일등이 되어야 마땅해요.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못 당하니까.”그녀는 자신의 추진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우리 부모님은 정말 놀라운 직업 정신을 가진 분들이었고, 우린 그런 분들 밑에서 자랐어요.” 그녀의 아버지 브루스 제너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데카슬론 금메달리스트이자 훌륭한 연설가였고 오랜 시간 국민 영웅으로 기억되었던 사람이다. 어머니인 크리스 제너는 매니저 역할을 담당했을 뿐만 아니라 브랜딩 제국 일가를 이룩한 미디어설계자이기도 했다. “카일리와 나는 어릴 때부터 일을 열심히 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자랐어요. 그런 기질을 물려받지 않았을 리가 없는 거죠.”오늘날 제너의 가족들은 그녀의 성공에 대해모두 열광하고 있다. 그녀는 짐짓 화난 듯“쇼에 나갈 때마다, 얼마나 많은 쇼에 나가건 관계 없이 가족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로부터 문자가 온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 너무 좋아요. 이보다 더 좋은 리액션이   어디 있겠어요. 하루는 카니예가 저를 안아주면서‘요, 나는 네가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말하기에 ‘정말?’ 하고 응수해줬어요(웃음). 그런 얘길 듣는 건 항상 좋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언제나 가장 날카로운 비평을 해주는 이가 있다. “카일리는 워낙‘보고 싶어’ 같은 얘기를 하는 애가 아니에요. 스스로 쿨한 사람이길 바라니까. 그러니까 그애가 ‘보고 싶어’나 ‘너 너무 멋졌어’라는 얘길 하면, 그건 진짜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에요.”제너의 눈가에 눈물이 흐르려 하자, 그녀는 얼굴을 돌리고 캐머마일 티를 한 잔 마신 후 다시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어쨌건, 카일리는 엄청 쿨해요.”다른 모델들의 입에서 나온 소문에 대해서 그녀는 그중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런 일은 절대, 절대로 일어난적이 없어요. 다른 여자들이 저를 따돌리고 제 잔에 담배를 끈다는 소문들은 저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어요. 다들 정말 잘해줘요. 비열한 사람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요.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그녀는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런웨이 친구들로 나탈리 웨슬링, 조안 스몰스 ,조세핀 스크라이버 등등을 꼽았다. “패션위크가 시작되면 모든 쇼와 모든 파티에서 그녀들을 볼 수 있어요. 언제나 그들이 내 주변에 있기에 그중에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그녀는 또한 무대에 오르기 전 때때로 밀려오는 긴장감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가끔 긴장할 때가 있지만, 오히려 흥분돼요. 관객들의 얼굴은 가급적 보지 않으려 해요. 얼굴을 보면 긴장되니까. 그저 똑바로 걷고 떨어지지 않는 것만을 생각해요.”제너의 미래는 전에 없이 밝아 보인다. 그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녀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갖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뉴욕에 혼자 올라와서 IMG소속도 아닌 사람을 믿고(제너는 The Society Management와 계약을 맺었다)일을 해나간다는 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거예요. 하지만 무엇보다 그녀는 옷이 정말 잘 어울려요. 가슴은 낮고 좋은 어깨 비율과 긴 목을 가졌어요. 바로 그게 이 바닥에서 필요한 요소들이에요.”제너는 능숙한 프로처럼 이렇게 말했다.“일을 하면서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워선 안돼요. 꿈을 좇을 수는 있지만, 언제나 많은 비판들이 따라다녀요. 그걸 떨쳐내는 게 중요해요. 모든 사람들의 시각은 저마다 다른 법이니까요.” 비록 그녀는 케이티와 마크, 리카르도 티시와 칼 라거펠트를 ‘메인’으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메이저캠페인에 출연하기 위해 스티븐 마이젤과도 일해보고 싶어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아주 어린아이였을 때부터 저는 ‘꼭 빌보드에 오르고 싶어!’라는 말을 하곤 했어요. 어떤 브랜드를 위해 패션 빌보드 광고에 나간다는 건 제 평생의 꿈이에요.”

 

그녀가 리얼리티 쇼 출연을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서도 이미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더 궁금하다면 <데이즈드> 디지털에 올라와 있는 그녀의 비디오 ‘Burn Book’을보라). “그건 제가 피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에요. 그냥 엄마 집에 있기만 해도 이미 쇼의 일부가 되는 거니까요. 그건 그냥 문자 그대로 제 삶이에요. 집 주변을 걸어 다니는 것 자체가 쇼가 돼요. 제가 그걸 그만두겠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그녀와 작별 인사를 하고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이미 망원렌즈들이 그들의 사냥감을 기다리며 줄지어 있었고, 손가락은 방아쇠를 당길 준비를 하듯 셔텨 위에 놓여 있었다.어떤 이들은 정면 사진을 찍기 위해 차고에서 슬며시 모습을 드러냈고, 다른 어떤 이는 심지어 마크 제이콥스 매장에서 나타났다.그리고 인파와 카메라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싶었던 순간, 이미 제너는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PHOTOGRAPHER BEN TOMS
TEXT PATRIK SAND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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