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The Original

데뷔한 지 한 달을 겨우 넘긴, 이 예쁜 소녀들이 속한 그룹의 이름은 ‘러브 소울’도 ‘리버 소울’도 아닌 ‘러버 소울’이다. 하지만 러버 소울은 그런 건 아무 상관없다는 듯 열심히 발을 구르고, 뛰고, 춤추는 중이다. 반스의 슬립온을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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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튼 보드 팬츠와 페인팅 아티스트 지오 지글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프린트 슬립온은 모두 반스(Vans), 브라 톱은 버진 데이지즈(Virgin Daisies by Adult Park), 오버사이즈 재킷은 톰보이(Tomboy), 니트 카디건과 언더웨어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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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가 신은 멀티 컬러의 플라워 프린트 슬립온은 반스, 블랙 언더웨어는 캘빈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후드 크롭트 톱은 버진 데이지즈, 프린트 컷아웃 스커트는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 최초가 신은 해바라기 프린트의 슬립온은 반스, 니트 미드리프 톱은 모스키노(Moschino), 언더웨어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언더웨어(Emporio Armani Underwear), 워싱 데님 쇼츠는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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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 스네이크 패턴의 슬립온은 반스, 오버사이즈 점퍼는 멜로 플래닛(Mellow Planet), 컬러 블로킹 브라 톱은 아메리칸 어패럴, 플라워 프린트 쇼츠는 비이츄즈(Be E Choose by Wamu), 피시네트 쇼츠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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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가 신은 애니멀 모티프 프린트 슬립온은 반스, 스윔수트는 버진 데이지즈, 루스한 보머 재킷은 멜로 플래닛, 스타킹과 니삭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초가 신은 파이톤 프린트의 슬립온은 반스, 컷아웃 디테일의 스윔수트는 버진 데이지즈, 데님 재킷은 곽현주(Kwak Hyun Joo), 레깅스를 레이어드한 듯한 팬츠는 데무 박춘무(Demoo Park Chun 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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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스쿨 스니커즈는 반스, 타이포 프린트 브라 톱은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프린팅이 돋보이는 네트 카디건은 모스키노(Moschino by Koon With A View), 체크 패턴 플리츠스커트는 아메리칸 어패럴, 레그 워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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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모티프 프린트의 슬립온은 반스, 스트라이프 패턴의 터틀넥 미드리프 톱은 미스치프(Mischeif),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는 포니 스톤(Pony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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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이 신은 그레이 슬립온은 반스, 오버사이즈 재킷은 멜로 플래닛, 쇼츠는 비이츄즈, 피시네트 쇼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라라가 신은 블랙 슬립온은 반스, 언밸런스 데님 재킷은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브라 톱은 버진 데이지즈, 핑크 슬랙스는 모스키노, 헤어밴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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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이 신은 체크 보드 슬립온은 반스, 브라 톱은 캘빈클라인(Calvin Klein), 퀼로트 팬츠는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라라가 신은 체크 보드 슬립온과 프린트 티셔츠는 모두 반스, 브라 톱은 버진 데이지즈, 메탈릭한 쇼츠는 와이 리 로버(Why Ri Rover by Wamu),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초가 신은 슬립온은 반스, 미니 원피스는 구일이(91.2), 니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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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릭 골드 슬립온은 반스, 스윔수트는 버진 데이지즈, 브랜드 로고 프린팅 카디건은 모스키노, 체크 패턴의 컷아웃 스커트는 곽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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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가 신은 애니멀 모티프 프린트 슬립온은 반스, 스윔수트는 버진 데이지즈, 점퍼는 멜로 플래닛, 스타킹과 니삭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최초가 입은 컷아웃 스윔수트는 버진 데이지즈, 데님 재킷은 곽현주, 팬츠는 데무 박춘무.

뒤늦게 안 건데, 러버 소울의 러버가 ‘Lover’가 아니라 ‘Rubber’더군요.
라라 네, 맞아요. 안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이름을 헷갈려하세요. 러브 소울, 리버 소울, 러버 덕 등 온갖 이름으로 불리죠. 그룹명 러버 소울은 비틀스의 앨범 <Rubber Soul>에서 생각해냈어요. 러버 소울은 힙합 그룹이잖아요.

비틀스의 앨범에서 그룹명을 따왔을 거라고 생각지 못했어요.
라라 팝 음악의 역사에서 비틀스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저희 생각엔 <Rubber Soul>을 기점으로 비틀스가 보이 밴드에서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게 됐다고 생각했어요. 그 점을 본받고 싶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요.

1990년대 여성 힙합 그룹 TLC를 연상시킨다는 말을 듣더군요.
라라 좋은 수식어죠. 동시에 부담되는 수식어기도 하고요. TLC는 1990년대 힙합 르네상스 시대를 살아낸, 그 시대를 가장 잘 말하고 있는 그룹 중 하나잖아요. 한편으론 그래서 더 욕먹기도 해요. “너희가 무슨 TLC냐!” 하고 인터넷상에서 버럭버럭 화를 내시는 분들도 계시죠. 하하.

그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겠죠.
라라 네, 감사한 일이에요. 우리가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스타일은 아닌가 봐요. 사실 “러버 소울 사랑해요!” 같은 반응은 못 느끼고 있어요. 저희가 아이돌 그룹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래도 주변 분들이 “음악 좋다” 이야기해주시는 거 보고 “틀리지 않게 가고 있구나”라고 지레짐작하는 정도예요.

요즘 1990년대 컬처 신에 대한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고 힙합 관련 프로그램도 쏟아져요. 좋은 때에 데뷔한 것 같네요.
최초 이런 콘셉트로 앨범을 준비한 지 2년쯤 되었으니 지금을 노린 건 아니었어요. 운 좋게도 적절한 때를 만났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2년이나 걸렸나요?
라라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의 시간인 셈이죠.

타이틀곡 ‘Life’를 들으면 괜히 기분이 들떠요.
 그랬으면 했어요. 러버 소울은 갱스터 스타일의 래핑을 하거나 ‘센 언니’ 콘셉트로 나온 팀이 아니에요. 오히려 친근함을 무기로 한 팀이죠. 그래서 타이틀곡은 풋풋하고 듣기 어렵지 않아요. 진입이 쉽도록요.
라라 타이틀곡 ‘Life’는 말하자면 인생이 살 만하다는 거죠. 각자 가사에 스스로의 이야기를 썼어요. 언제 행복함을 느끼는지에 대해서요.

그럼 킴은 친구랑 한잔할 때 행복한 셈인가요?
 그런 셈이죠. 가사에 쓴 대로 친구랑 한잔하며 싹 다 잊는 거죠. 힘든 거, 짜증나는 것 모두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한국 여자 래퍼 순위를 매긴 글을 본 적 있어요. 1위 윤미래, 2위 조단 엄마, 3위 타이거 JK 와이프, 4위 T, 5위 타샤라고 하더군요. 우스갯소리지만 씁쓸했어요.
라라 훌륭한 뮤지션이 굉장히 많지만 리스너들은 여전히 여자 래퍼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식의 음악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저희는 그냥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로 했어요.

러버 소울이 할 수 있는 힙합은 어떤 건가요? 
최초 굳이 말하자면 ‘스왜그(Swag)’를 좀 없앴어요. “스왝~” 하며 여유 부리기보단 그냥 일상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어요. 또 그 음악이 사람들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으면 하고요.

여자 래퍼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언프리티 랩스타> 봐요?
최초 네, 본 적 있어요. SNS에 짧은 영상 같은 게 계속 올라오더라고요. 보면서 ‘우와 이 언니들 대단하다’생각했어요.

어떤 점이 대단해 보였는데요?
최초 우선 언니들이 세서 좀 무서웠어요. 하하. 농담이고요. 그 자신감이 부러웠어요. 자기 확신을 가지고 그렇게 랩을 쏟아내는 것이요. 엄청난 경쟁을 이겨내는 것도 그렇고.

무섭다니, 러버 소울은 편견처럼 ‘센 언니’들은 아니군요.
라라 그럼요. 저희 겁쟁이들이에요.

데뷔한 지 한 달이 좀 넘어가고 있죠. 속상한 일은 없어요?
 엄청나게 속상했던 건 아닌데요. 노래를 못 하니까 랩을 하는 거라는 편견이 있더라고요.

아직도요?
최초 네, 아직도 있더라고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저희 노래도 잘해요. 하하.
라라 노래를 해서 그런지 랩을 하는 것도 기존의 스타일과 다른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정석대로 랩을 잘하는 것이 뭔지 모르겠어요. 저흰 그냥 저희 식대로 해요.

까만 피부는 태닝한 거예요?
 네. 저는 원래 까만 편이라 한 번 정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라라 언니는 심각했어요. 서른 번이나 태닝 기계를 들락거려야 했어요. 워낙 피부가 하얀 편이어서요.
라라 엄청 고생했어요! 킴의 구릿빛 피부가 부러울 때가 많아요.
최초 저도요. 킴이 여름이 되면 얼마나 더 까매질지 궁금해 죽겠어요. 하하.

태닝 말고도 궁금하거나 관심 가는 건 없어요?
최초 요즘은 앨범 생각밖에 없어요. 다음 앨범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기대치를 만족시켜야 할 텐데, 하면서요.

지나치게 신인 같은 대답인걸요?
라라 하하.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네요. 미리 생각해둔 대답은 아니에요.

러버 소울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음악 방송 현장을 가기엔 좀 머쓱해서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많이 할 생각이에요. 공연하게 되면 그때 꼭 보러 와주세요.

 

PHOTOGRAPHER LESS
EDITOR SEOK BIN SEO, SO HEE KIM

styling SONG YEE KOO
styling assistant HYUN JI OH
hair BO RAM CHA
makeup SI NA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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