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eenzino Live

본인의 행복을 위한 삶을 추구하는 빈지노. 그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LA에서 라코스테 라이브와 함께한 여유로운 하루.

Fashion Beenzino
LA Beenzino Live
본인의 행복을 위한 삶을 추구하는 빈지노. 그의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LA에서 라코스테 라이브와 함께한 여유로운 하루.

 

 

Text Seok Bin Seo
Photography Jae Sung Lee
Fashion Bebe Kim

 

 

LA Beenzino Live

10:38

마치 낙서한 듯, 다양한 프린트가 믹스된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와 화이트 버뮤다 팬츠, 가죽 소재의 챙과 로고 장식이 특징인 모자는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3:15

빅 스트라이프 패턴 컬러 블로킹의 반팔 티셔츠와 3색 테이핑 장식의 데님 팬츠, 캔버스 소재 스니커즈는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4:09

빅 사이즈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의 반팔 폴로 셔츠는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5:48

숫자 프린트의 소매 배색 포인트 티셔츠와 스트링 스웨트 팬츠, 가죽 스니커즈와 벤치에 걸려 있는 크로스 보디 백, 데님 소재의 버킷 해트는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6:35

테이핑 장식의 베이스볼 점퍼 스타일 스웨트 재킷과 트윌 소재의 베이식한 버뮤다 팬츠, 캔버스 소재 스니커즈, 가죽 소재 챙과 로고 장식의 모자는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7:46

빅 스트라이프 패턴의 컬러 블로킹 저지 소재 폴로 셔츠와 롤업으로 연출했을 때 컬러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버뮤다 팬츠, 슬립온, 백팩은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LA Beenzino Live

19:05

리넨 소재의 깅엄 체크 패턴 셔츠와 3색 테이핑 장식의 데님 팬츠, 캔버스 소재 스니커즈는 모두 라코스테 라이브.

 

 

인스타그램을 보니 요즘 주로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같던데?
앨범 작업이 거의 끝나가기 때문에 마무리에 한창이에요. IAB 스튜디오 일들도 있고. 그래서 작업실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항상 그렇듯.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는데.
새로운 곡이 하나만 더 있으면 될 것 같아요. 다른 곡들은 믹스도 거의 다 끝났기 때문에 올 상반기 안 에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떤 스타일인지 힌트를 줄 수 있어요?
정말 다양해요. 힙합 트랙만 있는 건 아니고, 다양한 스타일이 있어요. 제 음악이 항상 그렇듯 약간 칠 (chillout)한 느낌도 있고.

제가 음악을 들을 때 가사에 집중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빈지노의 음악은 시적인 가사가 많아요.
그런가요(웃음)?

자전적인 이야기나 포부를 담은 가사들도 많잖아요. 평소 음악을 만들 때 가사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노래마다 달라요. 어떤 곡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일차원적으로 직접 드러내기도 하고, 어떨 땐 소재나 주제의 묘사를 다양하고 재미있게 풀어내기도 하고요.

다른 힙합 아티스트들보다 랩 스타일이나 분위기가 다정한 편인 것 같아요. 나지막하게 읊조리는 듯한 랩 스타일 도 그렇고. 가사 내용에 본인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가?
다정다감하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는데, 어떤 것을 세게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완곡하게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저는 후자에 속해요. 무작정 센 주제라 할지라도 가사까지 강하면 재미가 없단 생각이 들거든요.

요즘 IAB에 대한 질문이나 이야기를 많이 할 것 같은데.
IAB은 이제 막 우리만의 모습을 만들어나가기 시작했어요. 완성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시작이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작업량도 적지 않고요. 외부 아티스트 커버 작업이나 콜라보레이션 작업들도 많아 다들 기대하고 있어요.

세 명이 각자의 일을 잘하고 있었잖아요. 굳이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우리는 친구니까. 근데 단순히 친구여서만이 아니라 서로의 작업이나 취향을 존중하고 이해해요. 서로에게 주는 영감이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고. 데뷔를 하고 나서부터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들만 많아졌어요. 그러다 보니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 너무 없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친구들(신동민, 김한준)을 찾게 됐어요.

굉장히 아티스틱한 작업들도 많지만 <Break> 같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서로가 함께하는 것이 마치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 같아 보여요. 작업 스타일이 그런 편이에요?
우리는 심각한 스타일이 아니에요. 서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할 뿐. 저는 직접 만들거나 그리기보단 친구들의 작업물을 보고 방향을 조언하는 식이에요. 동민이가 입체적인 작업을 하고 한준이가 평면적인 작업을 완성하면 이것들이 모여 결과물이 돼요.

셋이 놀면서도 영감을 많이 받겠어요.
그렇긴 하지만 놀 때는 서로 달라요. 처음에는 비슷했는데 각자의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도 다르고, IAB을 하면서 만나게 된 사람들도 많아지다 보니 서로보다는 각자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시간도 많아졌거든요.

셋이 작업한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뭐에요?
‘달리 반 피카소’, ‘브레이크’… 다 마음에 드는데(웃음). ‘팔당댐’, 피제이 형 앨범 커버 등 정말 다 마음에 들어요. 근데 우리의 작업들은 공통적인 스타일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그걸 깰 수 있는 작업들도 해봤으면 해요.

그럼 ‘IAB 답다’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진지하면서도 안 진지한 것.

음악을 하는 것도, IAB 작업을 하는 것도 예술 분야잖아요. 어떤 것을 창조하는 일은 새로운 것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나 스트레스를 동반하곤 하는데, 래퍼로서도 아티스트 크루로서도 어느 정도 연륜이 생겼고 그만큼 새로운 것에 더 민감해졌을 법도 한데요.
새로운 것에 대한 막연한 스트레스는 있어요. 그러나 정작 작업을 시작할 때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고 맘먹고 돌입하진 않아요. 우리가 애플도 아니고, 혁신을 해야 할 사람들은 아니잖아요. 예술이라는 것은 기존에 있던 것이 뒤엉키고 뒤섞여 다른 것이 되고, 그것이 또 새로운 것이 된다고 생각해요. 음악에 있어서는 그런 스트레스를 조금 더 받긴 하는데, 작업을 하면서 오히려 그 스트레스를 쏟아내고 해소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푸는 순환은 원활한 것 같아요(웃음). 아티스트라면 모두 마땅히 겪고 있는 일이죠. 익숙하면서 안 익숙한 듯한 그런 일들.

혁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알파고가 세상을 지배할 거라고 농담들을 해요. 알파고에 맞설 수 있겠어요?
잠시 생각 좀 해볼게요(웃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예술 분야는 분석적으로 하는 게 아니니까. 알파고에게 힘들 거라고 전해주세요.

디지털이나 SNS는 본인에게 어떤 세상이에요?
외로움을 달래주는, 심심할 때 가지고 노는 장난감 같은 존재? 의미를 두진 않아요. 요즘 치밀하게, 계산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정반대의 경우예요. 제게 큰 의미가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음악도 예술도 복합적인 성향을 띠거나 보여야 하는 콘텐츠들이 되었어요. 여기에 뮤지션들의 역할이 있을까요? 본인이 IAB 크루로 활동하게 된 것도 이러한 필요성을 인지해서 아닌가요?
제가 하는 모든 행동에는 ‘요즘 이렇기 때문에, 혹은 이런 트렌드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는 전제는 전혀 없어요. 오히려 저는 게으른 사람에 속해요. 시스템적인 것을 잘 따르지 못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뮤지션으로서 세상에 어떤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기보단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편이에요. 그것을 사람들이 좋아해 주니 더 좋은 거고. 본질적으로 전 제 행복을 위해 어떤것을 해요. 거기에서 오는 만족감도 크고. 다만, 팔로어가 되진 말자고 생각해요. 저는 제 위주로 움직여요.

요즘 세상이 다 아는 사랑꾼이잖아요.
네 맞아요(웃음).

사랑할 때 숨기지 못하는 타입인가 봐요.
숨길 수 없죠(웃음). 떠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와 제 여자 친구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하다 보니 알려진 케이스예요. 그렇게 된 이상 굳이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드러낼수록 저는 편해요.

그럼 대인관계에서는 어때요?
여러 가지 관계가 있어요. 친한 친구, 여자 친구,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 나에게 도움을 많이 주는 사람… 근대 요즘 느끼는 건 어떤 관계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나에게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든, 무언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든 모든 것을 원만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소문난 사랑꾼치고는 음악에 사랑 얘기가 많지 않아요.
맞아요. 제가 사랑을 하고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조금 다른 식으로 표현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Break>에서 ‘내 여자 친구는 내가 최고랬어’라고 하는 것도 제가 사랑을 할 때 받았던 감정을 이야기한 거예요. 근대 그것이 전체의 주제가 돼버리면 너무 부담스럽 잖아요. 어릴 때는 사랑 노래에 관심도 많고 자주 들었었기 때문에 그런 곡도 잘 썼던 것 같은데, 요즘엔 사랑 노래보다 이별 노래가 더 재밌어요.

그건 왜 그럴까요?
제 사랑 노래는 저만의 스타일이 있어요. 다만 제 스타일이 아닌 다른 사랑 노래를 하지 못하는 것뿐이죠. 사람들은 사랑을 주제로 한다고 하면 노골적인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저만의 사랑 노래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거예요.

요즘 굉장히 많은 인터뷰들을 했어요. 한 말도 또 하고 했을 텐데.
그런데 할 때마다 달라요(웃음).

정작 본인이 해보고 싶은 이야기는 없었어요?
음… 얼마 전 카니예 웨스트 새 앨범이 나왔잖아요. 갑자기 ‘나도 저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어요. 그러다 다시 ‘아, 난 카니예 웨스트가 아니지’란 자각과 함께 그것이 무조건 정답은 아니지 않을까, ‘나에게 맞는 정답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선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평소 생각이 많은 타입이에요?
네. 주로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요.

그럼 혼자 보내는 시간도 많나요?
아무래도 IAB 작업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 친구들과 거의 매일 함께해요. 그 외 시간은 혼자를 선호하고.

지금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뽑자면?
혼자만의 시간, 돈, 부모님의 기분.

부모님의 기분요?
네. 지난 설날에는 집에 부모님을 초대해 떡국을 해드리고, 얼마 전엔 엄마 생신이었어요. 공연 끝나고 좋아하는 식당에서 맛있는 거 사드리고, 용돈이랑 선물도 드리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나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부모님에게는 얼마나 큰 행복일까, 생각해 봤어요.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서른 되고 나니 그런 게 보이더라고요. 꼭 일이 잘되고 그런 것보다 부모님과 함께할 때, 그것을 행복으로 느끼신다는 걸 알고 나니까 더 자주 이런 시간을 마련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걸 느끼는 거 보면, 서른이 되면서 좀 어른이 됐단 생각이 드나요?
아뇨. 어른이 됐다기보다 어른이 돼야겠단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근대 한국에서는 어른이 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으로 규정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군대, 직업, 결혼 등등요. 그런 거 보면 아직 어른이 될 차례는 안 온 것 같아요.

그런데, 아까 하고 싶었던 말 물어보셨잖아요. 지금 드는 생각이, 방금 말했던 것처럼 우리 각자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우리는 뒤로 밀면서 사는 데 익숙해졌어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덜 신중하게 사는 것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 아닐까 싶어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아요. 조금 더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More Fashion
DEAN
Fashion DEAN

DEAN

흔들리는 것은 흔들리는 것으로 잡힌다. 딘은 가장자리이자 중심이다.

Top Model 12
Fashion Fashion

Top Model 12

세계 패션계를 흔드는 YG K-PLUS의 톱 모델 12인이 <데이즈드>의 새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