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이 꽃이 피었습니다

만들어놓은 꽃길, 만들어가야 할 꽃길.

Art+Culture 구구단
세정이 꽃이 피었습니다
커팅 디테일 원피스는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

 

 

Text Ruby Kim

Fashion Soo Koung Suh

 

 

 

 

세정이 꽃이 피었습니다
플라워 디테일 터틀넥 니트 톱과 팬츠는 모두 제이 어퍼스트로피(J Apostrophe), 이어링은 모드곤(Modgone), 슈즈는 슈퍼콤마 비(Supercomma B).
세정이 꽃이 피었습니다
셔츠 원피스는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 이어링은 젤라시(Jealousy).

구구단으로 활동한 지 벌써 100일이 지나간다.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기 전부터 오랜 시간 같이 연습하던 멤버들이라서 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앞으로 구구단으로 좋은 활동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주에 데뷔 99일 기념으로 멤버들과 리얼리티 프로그램 <극단적인 수학여행> 촬영차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어땠나?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제목처럼 실제로 극단적인 체험도 있었나?
물론! 힘든 건 내가 다 한 것 같다(웃음). 좀비 미로에 갔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담 넘다가 허벅지도 다치고 했지만, 진짜 재밌었다.
에피소드를 하나 푼다면?
아무래도 리얼리티의 묘미는 카메라가 꺼진 뒤 아니겠나? 멤버들끼리 촬영 마치고 모여서 처음으로 여태껏 서로 하지 못했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캠프파이어 느낌으로?
그렇다(웃음). 그날 이후로 서로 더 친밀해졌다.
구구단이라는 팀 이름이 참 신선하다. 한번 들으면 안 잊힌다.
솔직히 처음에는 팀 이름을 듣고 우리를 놀라게 하려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을 듣고 나서부터는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아홉 명의 멤버들이 성격도 매력도 진짜 다 다르다. 방송 관계자분들도 이런 팀은 처음본다고 하실 정도다.
구구단과 아이오아이, 두 팀으로 활동하는 일은 어떤가?
힘든 건 잠을 잘 못 자는 것 빼고 딱히 없다. 좋은 점이 훨씬 많다. 두 팀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양쪽을 오가며 배울 것이 많다. 양쪽 팀의 좋은 점을 열심히 흡수해서 활동을 잘하고 싶다. 두 팀 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아이오아이에서는 언니 라인인데, 구구단에서는 동생 라인이다. 각 팀의 분위기에 어떤 차이점이 있나?
다행인 게, 양 팀 분위기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약간 엔도르핀이 많은 친구들이 모인 그룹이라서 그런지 딱히 갭은 안 느껴진다.
특히 강미나와는 두 지붕 한솥밥을 같이 먹고 있는 만큼사이가 돈독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미나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답답하거나 힘들 때 자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다른 구구단 멤버들과도 물론 잘 지낸다. 그동안 함께할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서 확실히 더 돈독해졌다.
역시 사람 사이에는 대화가 중요하다.
특히 여자는 더욱 중요하다.
곧 젤리박스 프로젝트로 세정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던데 어떤 새로운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처음으로 온전한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가수를 꿈꿔오면서 한 번쯤은 꼭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상상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되는 순간이다. <프로듀스 101>, 아이오아이를 하면서 항상 나를 따라다녔던 단어가 ‘꽃길’이었는데, 지코 선배님께서 방송을 통해 닿은 인연으로 이번에 좋은 곡을 직접 프로듀싱해주셨다. 정말 감사드린다.

꽃길이라, 이제 꽃길 걸을 일만 남은 것 같다.
에이, 한참 멀었다.
언제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덕분에 ‘갓세정’이라는 별명이 있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성격인 것 같은데 어떤가?
감사하다. 연습생 때부터 좌우명이 ‘마지막 순간 두 번 더’다. ‘한 번도 아닌, 두 번 더’라는 게 중요하다. 한 번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패해도 두 번 더 도전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늘 그런 식으로 스스로를 단련하다 보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강해진 면이 있는 것 같다.
긍정의 아이콘이지만 때로는 지치고 힘든 순간도 분명 있을 텐데, 그럴 때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원래 먹는 걸 좋아했는데, 직업상 스트레스 받는다고 무작정 먹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잡생각이 안 들어서 참 좋다. 복잡한 마음이나 스트레스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오늘 촬영 끝나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진다면 원하는 메뉴는?
탱글탱글한 족발이 당긴다. 사실 어제 결혼식장을 다녀왔는데, 오늘 촬영 때문에 맛있는 뷔페를 눈앞에 두고도 한입 먹고 내려놨다. 어제 못 먹은 음식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웃음).
걸 그룹 멤버에게 해선 안 되는 질문을 했다. 사과한다.
별말씀을. 스케줄이 없을 때는 잘 먹는다(웃음).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숭 없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줘 오빠 팬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세정의 이상형은 어떤 스타일인가. 전에 마동석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 것 같은데, 여전한가?
그때 갑자기 물어보셔서 철들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좋다고 했는데, 그사이 하나 더 추가됐다. 인생이 궁금해질 만큼 내공이 느껴지는 사람에게 끌린다.
정신 연령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
그런가? 반대로 어려서 그럴 수도 있다(웃음).
이렇게 눈이 높으니 연애하기까지 좀 시간이 걸리겠다.
아마도 그럴 것 같다. 지금까지 심장 뛰는 사랑을 못 해봤다.
왜냐면 현실에 그런 남자는 없기 때문이다.
너무하다!
농담이다. 마지막으로 구구단도, 아이오아이도 아닌 세정의 꿈은 무엇인가?
성시경, 아이유 선배님처럼 누군가 “세정이 노래 중에 뭐가 제일 좋아?”라고 했을 때 딱 한 곡만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곡을 많이 가진 뮤지션이 되고 싶다. 정말 꼭 그렇게 되고 싶다.

 

Styling Assistant Mi Kyeong Jung Hair Seon Yeong Lee Makeup Yo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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