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멋질 거다.”

LA 기반의 브랜드 옴므보이(Homme Boy C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일 박(Kyle Pak)은 독립적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독자적인 길을 걷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멋질 거다.”

 

Text Yu Ra Oh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멋질 거다.”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멋질 거다.”

서울이 아닌 LA 기반의 브랜드, 빈티지와 다양한 프린트로 가득한 의상들, 감각적인 패션 화보와 필름. 이는 모두옴므보이(Homme Boy Co.)를 수식하는 말이다. 옴므보이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달라.

옴므보이는 젊음과 서브컬처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을 전개한다. 모든 컬렉션은 한정 수량으로 미국에서 제작되고 높은 수준의 스트리트 룩과 동시대적인 멘즈웨어의 결합, 형태와 기능성의 조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새로운 구조나 디테일을 파괴하는 작업 역시 계속해서 연구 중이다.
정통적인 그런지 룩을 표방한다고 들었다. 디자인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컬렉션 콘셉트에 걸맞은 흐름이나 느낌을 자주 떠올린다. 시즌 프린트가 주제와 얼마나 연관성이 있
는지, 옷의 테일러링에 위트가 담겨 있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즐겨 사용하는 동양적인 무드의 프린트나 패턴은 일본의 패션 신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가?
그렇다. 미국 문화나 영국의 펑크 신에 열광하는 일본 디자이너들을 특히 좋아한다. 1990년대 도쿄의 우라하라(Ura-hara) 지역에서 비롯된 스트리트 컬처 신을 전개하는 신진 디자이너들 역시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룩북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전문적이거나 보통의 모델이 아닌 일반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개성이 강하거나 스타일이 분명한 사람들을 탐색했다. 그것이야말로 모델을 선정하는 유일한 기준이
었다. 일할 때도 자기 색깔이 뚜렷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편이다. 그렇지 않은데 막연히 유명하거나 인지도만 있는,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만 많은 사람은 원치 않았다.

<서울 에디토리얼>이란 이름의 연작 화보에서는 혁오나 키스 에이프, 오케이션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들이 등장했다. 어떤 인연으로 그들이 모델로 참여했는가?
오케이션은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이다. 키스에이프는 ‘잊지 마(It G Ma)’란 곡으로 유명해지기 전부
터 알고 지냈다. 그들은 내 룩북 모델로 참여하는 건 물론이고 <서울 에디토리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델 리스트를 직접 건네주며 섭외까지 도왔다. 그때 혁오도 있었다.
룩북과 <서울 에디토리얼>은 어떻게 다른가?
룩북은 말 그대로 컬렉션의 풀 착장이 담겨 있다. 보통 컬렉션이 나오면, 나는 그걸 다시 서울로 가져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내 취향이 반영된 순수한 작업물이기도 하다. 옴므보이가 지향하는 이미지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계속해서 작업 중이다.
연작 화보에 ‘서울’이란 단어를 붙이게 된 특별한 이유가있나?
미국에서 생활하지만, 한국의 쿨한 유스 컬처에 매료되었다. 케이팝이 문화의 주도적인 흐름 중 하나
지만 이를 비판하거나 SNS를 통해 개인적인 의견 또는 목소리를 내세우는 비주류적인 모습 등이 인상 깊었다.그런 사람들을 접하면서 내가 느끼는 한국의 모습들을 계속해서 표현하고 싶다.
패션 필름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한 것인가?
화보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콘텐츠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 고민 끝에 패션 필름이야말로 브랜드 이
미지를 확장하여 보여주기에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물론, 영상물에 대한 강한 애착도 있었다.
패션 필름의 작업 과정에 대해 들려줄 수 있나?

가령 어떤 실마리나 이야기, 주연 배우를 영상 감독에게 이야기한다. 나는 전체적인 콘셉트나 모델,
음악까지 모두 관여했다. 내 영상은 알렉스 나자리(AlexNazari)가 도왔는데, 무엇보다도 그는 영상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형언할 수 없는 감각을 지녔다.
옴므보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다양하고 전문화된 협업이 많아질 것이다. 국내에서는 분더샵이나 레어마켓을 통해 판매 중이며, 내년에 공개할 특별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보다 미래의 모습이 더욱 멋질 거다.

Director Alex Nazari @alexnazari

Creative Director Kyle J. Pak @kylejpak

Producer Ryan Hahn @ryan.hahn
Production Co HPLA @hp.la

Dp Corey C. Waters @coreycwaters
Ac/Loader Seth Lawrence 
Cast Niko Karamyan @nikotheikon , Arieanna Nicolle @arieannanicolle
shot on kodak 16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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