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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디자이너의 힘, 드링크스캔코드와 에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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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R I N K S C A N C O D E

Profile
동갑내기 커플 노상민과 윤유선이 이끄는 드링크스캔코드(DRINKSCANCODE)는 2011년 론칭했다. 가방을 만들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2015년부터 만든 옷이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숨 고르기를 한 이들은 다가오는 3월, 2017 S/S 컬렉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브랜드 이름이 아주 독특하다.
유선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문득 음료(Drink)의 바코드(Code)를 찍는(Scan) 행위가 눈에 들어왔다. 그 단어들의 조합과 어감이 좋았고, 그렇게 ‘DRINKSCANCODE’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각자의 역할이 나누어져 있나?
상민 처음에는 모든 걸 같이했는데, 트러블도 자주 생기고 그게 잘 안 되더라. 현재는 디자인은 내가 전
담하고 있고, 유선이가 비주얼과 관련된 전반적인 디렉팅을 맡고 있다.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담
당한다.

상민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DSCO CREW’라 소개되었던
데 따로 크루가 있는 건가?
유선 크루라고 하지만 우리 둘이 전부다(웃음). 크루가 가진 뜻도 좋았지만, 검정치마인데 멤버가 한 명인 것처럼 크루인데 달랑 두 명인 그런 반전이 재밌다 생각했다.

2016 S/S 시즌 이후 여름 컬렉션을 선보였고 그게 마지막이
다. F/W 컬렉션을 볼 수 없었던 이유가 있나?
상민 매번 구체적인 계획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게 많이 버거웠다.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왔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시즌을 앞당겨 컬렉션을 선보이려 했는데, 도중에 생각이 또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 시즌을 쉬게 됐다.

이미지나 그래픽보다는 단어와 문장, 레터링 등으로 디자인
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상민 예전부터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조합하는 걸 좋아했다.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Bed Talk’ 시리즈라고, 침대에서 생각나는 단어를 조합해 티셔츠나 모자에 새기는 연작도 준비했었다.

누구를 위한 옷을 만드나? 명확한 기준을 찾기가 힘들더라.
상민 지금은 베이식 라인 위주로 선보이다 보니 유니섹스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가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는 ‘Drunken Girl’이다. 거기에 맞추다 보면 아마 여성복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지만 딱히 성의 구분을 두고 싶지는 않다.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로 의상을 판매한다. 유선 이제부터는 가격이 조금 더 높아지게 될 것 같다. 비싸더라도 사고 싶은, 조금 더 좋은 옷을 만드는 게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올해의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민 여태까지는 우리의 결과물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올해는 2017 S/S 컬렉션을 프레젠
테이션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 협업도 하고,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유선 한 발을 내딛는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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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Ji Young Roh, Jong H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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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 E A

Profile
우리는 디자이너 베켓 포그와 피오트레크다. 둘 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Fashion Design and Society MFA’ 과정을 공부했다. 베켓은 이전에 건축을 공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어떻게 함께 ‘에어리아’를 론칭하게 되었는가?
베켓 & 피오트레크 졸업 후 캘빈클라인과 끌로에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 디자인할 때 기본적으로 텍스타일을 만드는 데 가장 큰 흥미를 느꼈고, 우리가 만든 옷을 통해 시각적으로 읽히는 아이덴티티를 창조하고 싶었다. 이런 점이 통해서 탄생한 것이 에어리아다.

셀렉트 숍 ‘오프닝 세레모니’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피오트레크 우리 브랜드의 첫 판매점이었다. 그곳에서 첫 번째 컬렉션인 티셔츠들을 판매할 수 있었고, 덕분에 우리가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다. 오프닝 세레모니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다. 좋은 소식은 그 티셔츠를 다시 론칭할 계획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대해도 좋다.

‘1960~70년대’, ‘디스코’ 등과 같이 복고적인 무드가 느껴지는 옷의 셰이프와 반대로 ‘미래’를 연상시키는 소재를 사용한 것이 흥미롭다. 서로 대립되는 키워드다.
피오트레크 어떤 장르에 한정되기보다 좀 더 추상적이고 드라마틱한 개념을 보여주고자 한다.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 열려 있다. 또한 과거의 기록들 역시 무척 중요한 영감을 준다.

지금껏 선보인 컬렉션들 모두가 미래주의에 바탕을 둔 듯하다. 실제로 그러한가?
베켓 우리가 만든 옷들을 보면, 알다시피 혁신적인 소재들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옷들을 ‘퓨처리즘’이라고 단정 짓고 싶진 않다. 단지, 우리가 옷을 만들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은 소재를 개발하고 재구성해서 완전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액세서리를 보는 재미 역시 쏠쏠하다. 볼드한 느낌의 슈즈나 이어링, 브레이슬릿이 눈에 띈다.
피오트레크 액세서리는 컬렉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장치로 우리에겐 매 시즌 중요한 부분이다. 패션 관중과 소비자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늘 그들에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최근 공개한 2017 S/S 컬렉션에 대해 설명하자면?
피오트레크 강박, 열망, 사고, 제스처. 베켓 그리고 감촉.

궁극적으로 어떤 옷을 선보이고 싶은가?
베켓 옷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덴티티와 애티튜드이다. 누군가 우리의 옷을 보았을 때, ‘에어리아!’라고 즉시 알아차릴 수 있는 것 말이다.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베켓 & 피오트레크 2월에 있을 첫 런웨이 쇼를 준비하며 성공적인 컬렉션을 위해 파트너들과 작업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첫 쇼를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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