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누군가에게는 끔찍할, 또 누군가에게는 생각하기도 싫은, 또 누군가에는 너무 후회되는 2016년. 너무 안 좋게만 표현했나. 뭐 우리의 감정은 지금 그러하다. <데이즈드> 편집부 에디터들이 패션, 문화, 사회 전반적인 올해의 키워드에 대한 단상을 늘어놓았다. 서로 친하지 않아서 메일로 했다.

Art+Culture 2016
2016

Text KRB 피처 에디터 김루비, CJW 피처 에디터 최지웅, LHY 패션 어시스턴트 이하윤, LJH 패션 어시스턴트 이종현, OYR 패션 에디터 오유라, RJY 패션 에디터 노지영, SSB 패션 에디터 서석빈, LB 편집장 이현범

2016

소녀상
나 항상 그대 곁에 머물겠어요/ 떠나지 않아요. -이문세 ‘소녀’ 중. KRB
참된 역사 교육의 필요성. LHY
해운대 방파제에 한 100개쯤 세워놓을 수는 없는 것일까? LJH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 대신 소녀상을! OYR
역사를 잊은 자, 미래도 없다. SSB
그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이 땅에 살아서 뭐 하나, 하야가 문제가 아니라. CJW
소년상도, 어머니상도, 아버지상도, 할머니상도, 할아버지상도!!!! LB

베트멍 캡슐 컬렉션
카피에 대처하는 베트멍의 자세 KRB
남양주는 심했다. LHY
누구를 위한 컬렉션이었을까? 다만 확실한 건 최대 피해자는 바로 겐조와 H&M. LJH
현대판 ‘피리 부는 사나이’.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 남양주 덕소로 이끈 장본인. OYR
이거, 비꼰 거지? 알면서도 완판, 완판, 완판. RJY
궁금했으나, 내겐 가당치도 않았던 남양주 줄 서기. SSB
기절. 저럴 일인가 저게. CJW
“나도 있다.” 뎀나 형의 존재감 어필. LB

고샤 루브친스키
처음으로 러시아가 궁금해지게 만든 디자이너. KRB
러시아를 가보지도 못했고 잘 알지도 못하는데, 그들이 느끼는 향수를 고샤 루브친스키에서 느낀다. LHY
이래도 태극과 단청, 무궁화, 한글, 붓글씨로 패션의 세계화를 외칠 것인가. LJH
시대를 잘 타고난 디자이너. OYR
러시아의 보석들이 메인 신으로 나올 날이 머지않았다고. RJY
자, 이제 더 새로운 걸 보여줘. SSB
옛 소련의 붕괴가 선물 세례를 잔뜩 안긴 세대, 그 특혜를 온몸으로 받은 이름. CJW
레이 가와쿠보 여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다음 노래입니다. 샤샤샤. LB

바이럴 피스
유행. LHY
보여주는 게 곧 전부인 세상. OYR
디자이너들은 지나친 인스턴트 패션을 지양할 것, 소비자는 이를 구별할 줄 아는 안목을 높일 것. RJY
쟤도 얘도 입지만, 네가 입어 멋질 거란 보장은 없다. SSB
입에서 입으로, 사진에서 사진으로. CJW
이 옷은 입고 사진 찍어 올리려고 샀어. LB

김영란 법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더라고 KRB
알면 알수록 신기한 법. LHY
부정부패가 얼마나 빈번해서 이런 법까지 생겼나 싶지만 최대 수혜자인 국회의원과 연예인은 왜 빠진 건지… OYR
말해 뭐 해. 이것도 나라 탓. RJY
탁상공론이 낳은 폐해. SSB
공직자가 사적 이해에 휘둘려 공직자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는 틀릴 게 없다. 그럼에도 김영란법이 그저 청렴한 공직자 기강을 보장하려는 해답인가에 대해서는 찜찜한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CJW
패션 비즈니스는 최순실, 차은택만 하라는 법. LB

아재 개그
안 웃기는 척. KRB
3초 뒤에 피식 웃고, 자기 전 이불 위에서 혼자 꺄르륵. 나만 그런 거야? LHY
재미없다. LJH
별로. 아직 젊어서 그런가. RJY
웃기 싫은데 웃겨. SSB
부디 내 앞에서는 삼가주시길. 마음속의 절교를 선언합니다. CJW
남희석이 원조, 최양락은 시조. LB

쓱?
에드워드 호퍼가 여럿 살리는군요. KRB
광고는 훌륭했지만 그렇다고 이용해본 적은 없는 듯하다. LJH
당일 배송은 물론 새벽 배송까지 가능한 시대. 편리하지만 이렇게 유별나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 OYR
이게 이슈였나요?(정말 몰라서) RJY
일주일에 한 번 이마트의 쓱 배송을 이용한다. 자취생의 냉장고가 풍요로워졌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CJW
이 광고 따라 하다가 지옥 간 브랜드들의 이야기, 다수 들었다. 싹. LB

도널드 트럼프
이것이 미국의 본심. KRB
군대 간 동생이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전쟁이 쉽게 나는 게 아니라고. 안도하기보다는, 그 무시무시한 사업가가 감추고 있을 꿍꿍이들에 더 오싹해졌다. LHY
내가 세상 물정을 몰라서 하는 소리일 수도 있겠지만 전 세계가 그리고 우리나라가 그렇게도 우습게 보였다니.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다고 나라가 망하니,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리라는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좀 씁쓸하다. LJH
나쁘지 않은 카드. 미국 경제의 부흥이 곧 세계 경제로! OYR
아쉬운 결과지만, ‘내가 미국 국민이었다면?’ RJY
나라도 당신을 찍었을 거야. SSB
트럼프가 승리한 게 아니다. 인종차별이 승리했다. 성차별이 승리했다. 혐오가 승리했다. 무식함이 승리했다. CJW
트럼프의 당선을 정치인이나 성공한 사업가의 맥락에서 보면 안 된다. 그는 유명인이다. 영화 <나 홀로 집에>도 나왔고 그가 만든 <어프렌티스>라는 프로그램은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뒀다. 게다가 언론과 민주당이 비하할수록 다양한 패러디를 통해 그는 더욱 유명해졌다. 유치원 다니는 꼬마부터 시골 사는 할아버지까지 다 안다. 이제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인지도 싸움이다. 곧 우리나라도 셀레브리티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다. 정책? 누가한다고 달라졌던가, 미국이나 어디나. LB

필리버스터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장 뜨겁게 느꼈던 시간. LHY
그 순간만큼은 진정 나의 야당이 멋진 모습이었다. 비록 원했던 결과는 얻지만? LJH
무기 없는 투쟁. OYR
합법이야. RJY
힘없는 야당이 엄청난 수의 여당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이 이것뿐이라니… SSB
세상이 뒤집어져서 이 뉴스는 모르셨죠? 진선미 의원이 선거 연령을 만 18세로 내리고, 투표 시간을 밤 9시로 연장하는 법안을 발의했답디다. CJW
초라한 시청률이었지만 드라마 <어셈블리>에서 미리 익힘. 설마 그들도? LB

최순실
혼이 비정상. KRB
HAYA. LHY
무당. 샤머니즘. OYR
대한민국 다른 ‘최순실’들의 역적. RJY
넌 진짜 뭐냐? SSB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혐오의 오물통에다가 거꾸로 처박아둬도 시원찮을 판. CJW
현재 진행형. LB

팔라스
가격 대비 슈프림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아직은 슈프림. LHY
오랜만에 슈프림이 좀 긴장해야 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어느 날 그둘의 협업이 발표가 되지 않을까? LJH
영국판 슈프림. 스케이트보드만큼은 영국보다 미국에 한 표. OYR
그렇게 핫한가? 잘 모르겠는걸. RJY
슈프림이 될 것인가, 얼마 가다 말 것인가. SSB
이번엔 또 몇 달짜리 유행인가? CJW
싸가지. LB

YOUTH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말은 무슨. 청춘을 이용해먹지 마세요. LHY
에디 슬리먼이 그랬다. 언제나 유행은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젊음에는 그런 인자가 있다고. 그래서 난 언제나 젊은 사람이고 싶다. LJH
정작 누리고 있을 땐 모르고,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 것. OYR
Forever. RJY
존댓말과 학번, 나이 순, 민증 까는 한국 세대에게 특히 필요한, 젊음(유스 컬처)의 또 다른 정의가 필요한 때. SSB
그놈의 유스. 유쓰. 유뜨!!!! CJW
놈코어 다음으로 싫어했던 영 단어. LB

라프 시몬스의 선택, 캘빈클라인
라프 시몬스가 캘빈클라인을 선택했다, 는 얘길 전해들었다. 소리를 질렀다. YEAH! 2017 F/W가 가장 궁금한 브랜드 중 하나. LHY
그가 다시 한번 칼을 들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디올 시절보다 더 큰 힘을 가졌고 그는 준비가 됐다. 서두르지도 않았다. 1년에 가까운 준비 기간을 가졌다. 디올에서는 보지 못해 너무나 안타까웠던 남성복까지. 거두절미하고 2017 F/W 시즌의 최고 화두는 라프 시몬스와 캘빈클라인이다. LJH
내년 초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끊어야 하는 이유. 새로이 맞이할 그의 전성기가 기다려진다. OYR
인기 디자이너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더니. SSB
라프 시몬스의 옷과 캘빈클라인의 옷을 입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1분도 없다. 라프 시몬스가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진을 큼직한 셔츠에 박았을 때, 나는 단지 그 옷을 가지고 싶었다. CJW
인물 기근 시대. LB

비와이
제이지 얼굴을 하고 예쁜 옷을 입고 노래하는 래퍼. ‘Forever’는 아직도 전주만 들어도 설렌다. LHY
나도 비와이의 ‘Forever’ 무대를 보며 사이먼 디만큼이나 감격했다. 빨리 정규 앨범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 LJH
언제부터 우리가 힙합을 들었지? 그리고 힙합 가수들은 모두 부자가 됐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마이바흐… 기본 2대씩. OYR
보단 엔시티. RJY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 SSB
그 머리를 만드는 데 3시간이 걸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절초풍. CJW
요즘 교회에는 말 마크 안 입고 슈프림 입는 형아들이 늘었다. 찬송을 막 랩처럼 읊조리며. LB

밥 딜런
그가 상을 받은 것에 왈가왈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이다음 수상자가 기대된다. LHY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가장 아쉽고 개탄스러운 점 하나가 바로 밥 딜런의 가사를 음미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LJH
노벨문학상에도 트렌드가 있음을 증명한 수상식. OYR
노래하는 음유시인 인정. 노벨문학상 수상 인정. 그러나, 에디 세즈윅에겐 나쁜 놈. RJY
우리나라에선 왜 밥 딜런이 나오지 못하는가. SSB
정의와 자유가 그저 흔하게 폼 잡는 말이 된 가망 없는 세상, 그는 아직 노래한다. CJW
어떤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끼고 상 받으러 갈 것인가. LB

경주 지진
알파고보다 무서운 것. KRB
이렇게 또 대책을 마련하자는 목소리만 나오고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은 채 지나가는 걸까. 전 세계적으로 놀림감이 되어봐야 정신을 차릴까. 무섭다. LHY
지진 발생과 동시에 카카오톡 먹통 사태. 카카오톡이라면 지진을 감지할 수 있다. OYR
며칠 전엔 보령 지진. 대책은? RJY
이제 이불 안도 위험해. SSB
긴긴 시간 모진 풍파와 시련을 온몸으로 겪고 이겨낸 불국사와 첨성대와 다보탑과 석가탑을 잃는다면 어떤 마음일까. CJW
우리보다 못살고 중국에 낀 대만, 2025년 원전 제로화 선언. 재생 에너지에 집중. LB

아트버스터
얼른 마감을 마치고 <슈퍼소닉>을 보고 싶을 뿐. LJH
한국에 웨스 앤더슨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았다니. OYR
독립 영화는 아류 같아 보여서 싫고, 상업 영화는 진부해 보여서 싫은 관객들을 위한 영화? 어찌 됐든, 좋은 영화라면 본다. RJY
‘보는 것’에 대한 자극이 날로 수준 높아지는 시대. 만족되는 것만 보고 살아도 바쁜 세상. SSB
칸 영화제 마켓에서 요즘 최고의 대접을 받는 건 죄다 한국의 영화 수입사다. 적어도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이라면 한국의 수입사는 일단 사들이고 본다. 한국에서 예술 영화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나갔나? 그런데 그 많은 영화들은 지금 다 어디에 있나? CJW
이와이 슌지, 토드 헤인즈보다는 김기덕. LB

<응답하라 1988>, <시그널>, <또 오해영>. 어쨌든 tvN
넷플릭스 보고 있나? KRB
드라마는 정말 보지 않는다. 그러나 꼭 챙겨 보는 게 바로 <응답하라> 시리즈다. 정작 그 시대를 살아간 나이대는 아니지만 나도 이제 정말 나이라는 게 드는 것인지 과거라는 그 추억과 향수 자체가 그냥 좋은가 보다. 얼른 <응답하라 2002>든, <응답하라 1984>든 나왔으면 좋겠다. LJH
그렇게 재미있나? OYR
제일 좋은 건 재방, 삼방, 정주행 특집까지 해준다는 것. RJY
미드, 영드, 일드 등 수준 높은 드라마를 쫓아 집 나갔던 며느리를 다시 돌아오게 한 한국판 HBO. SSB
종일 시시껄렁한 연예 뉴스만 틀어대던 tvN이 10년을 버틸 줄 누가 알았나. 송창의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CJW
10주년 시상식은 수준 이하. LB

갤럭시 노트7
은하수 별도 아니고 왜 자꾸 폭발을. KRB
비행기 탑승 전, “갤럭시 노트 7:을 소지하고 있는 분들은 미리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 그렇게 욕하던 삼성이지만, 이럴 땐 안쓰럽기도 하다. LHY
사실 삼성이라는 기업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는 것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애플만을 써온 앱등이지만 삼성이 또 애플에게 지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LJH
나는 아이폰 7 RJY
어쩔 수 없이 또 아이폰을 쓰게 되는 이유. SSB
삼성의 위기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등 상관이 없을지어다. CJW
8탄은 성능이 더 업그레이드되었다는데 … LB

More Art+Culture
MILANO DESIGN WEEK

MILANO DESIGN WEEK

패션위크와 함께 회자되는 가구 & 디자인 페스티벌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2017’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밀라노 전역에서 진행되었다. 명민한 패션 하우스들은 미리 눈여겨봐둔 솜씨 좋은 아티스트와 손잡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를 꿈꿨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대표하는 가구 박람회(Salone di Mobile)장의 안과 밖,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 더 재미난 번외 편인 푸오리 살로네(Fuori Salone)에 관한 리포트를 전한다.

GOT7 Mark
Art+Culture Got7

GOT7 Mark

단순히 행운이라 치부할 수 없다. 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갓세븐 마크의 궤도.

A-Cold-Wall
Art+Culture Samuel Ross

A-Cold-Wall

현재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강력한 힘을 지닌 사무엘 로스(Samuel Ross)의 어콜드월. 스트리트 룩의 상업성에 대한 비판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는 오히려 스트리트 룩과 예술이 평행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타투이즘
Art+Culture

타투이즘

런던과 서울을 대표하는 타투이스트, 막심 부치(Maxime Buchi)와 아프로 리(Apro Lee). 그들은 현재 타투 컬처의 중심에 서 있다.

MOTHER
Art+Culture

MOTHER

사진가 양동민의 엄마는 죽었고, 사진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