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BLINDNESS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Text Yu Ra Oh
Photography Tae Hwan Kim, Ji Woong Choi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거다.”
블라인드니스의 2017 F/W 컬렉션 백스테이지 모습.

 

 

컬렉션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6월, 피티 우오모 쇼를 앞두고 있어서 정신없이 새 컬렉션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되는 만큼 특별한 걸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LVMH Prize에서 세미 파이널 후보에까지 올랐 다. 기분이 어땠나?
당시엔 매우 흥분됐는데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해 서 무척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이었다. 자극제 도 되었고. 어떻게 하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디자이 너가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 계기였다.

그들이 당신들에게 어떤 매력을 느꼈는지 자평할 수 있 는가?
그걸 아직 모르겠다. 다만 그런 자리에 올라 인 정받기 위해서는 어떤 옷을 만들어내는지가 당연히 중요 한 거고, 각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어필하기 위해 어떻 게 표현하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우 리는 어수룩한 점이 많아서 제대로 못 보여줬다.

기회가 또 찾아온다면 어떤 점을 부각시키겠는가?
요즘은 옷이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판매하 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브랜드를 포장할 수 있는 요소들 이 필요하다. 그게 의상 디자인과는 별개로 비주얼 작업 이든, 마케팅이든, 협업이든 다른 형태로 브랜드를 표현 해야지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우리는 현재 의상 디 자인부터 브랜드의 실무적인 일이나 제정적인 부분까지 모두 도맡아 하기 때문에 작업 외적인 것에 신경 쓸 여유 가 없다. 그래서 LVMH 수상이라는 타이틀에 더 욕심이 났던 것도 사실이다.

둘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우리 둘 중 하나가 콘셉트를 구상하거나 크리에 이티브 작업을 먼저 하면, 그다음에 디자인 요소를 신경 쓰거나 패턴을 만들고 재단하는 등의 실무적인 일이 뒤 따르는 방식으로 분리해 진행한다.

블라인드니스는 미니멀하고 모던한, 구조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의 연장선으로 더욱 화려하고 대담한 2017 F/W 컬렉션이 소개됐다.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이 유가 궁금하다.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중인가?
시대적 흐름에 맞추다 보니 한계점에 다달았다. 우리의 아이덴티티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계속해서 고민하던 중 남성복을 우아하게 표현하는 방식 에 집중하게 되었다. 지난 컬렉션의 연장선상으로 우리의 새로운 색깔을 강조할 수 있는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다. ‘글램 록’이란 이번 시즌 테마 역시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면서 블라인드니스 만의 세계관을 확립할 거다.

페미닌한 요소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블라인드니 스에게 페미닌은 어떤 의미인가?
남성성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억압된 자유를 표 현하고 싶었다. 요즘 시대의 남자들이 표현하지 못하는 사회 의식에 대한 불만 같은 것들 말이다. 남성복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남자들도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쇼를 통해 직접적인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1차원적인 접근보다는 그런 사회적 메시지 전 달을 위한 수단으로 내 컬렉션을 바라봐줬으면 한다. 예 를 들어, 진주 소재는 성별 구분 없이 사용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복에 자주 사용되지 않아 일부러 더 컬렉 션에 대대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계속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 컬렉션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티프들을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

그런 시도를 모험하면서 중심을 잡는 게 어려운 것 같다.
그렇다. 지나치다 싶으면 절제를 하고, 한편으로 는 디자이너로서 모험을 행하고 싶기도 하다. 항상 새로 운 걸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신인이 어서 그런 것도 있다. 예쁜 옷을 만들기보다는 새롭고 신 선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참신하고 남다르다는 기준이 뭘까?
트렌드를 좇지 않는 것. 남들 다 하는 유행을 따 라 하느니 안 하는 게 낫다. 서툴거나 비정상처럼 보여도 그게 우리의 개성이 될 수 있다.

작품성과 상업성은 비례한다고 생각하는가?
유명할 경우. 유명하면 상업성도 자연스레 증가 하지 않나. 그래야 글로벌하게 판매될 수 있는 망도 갖출 수 있다. 해외 바이어들은 소규모 디자이너들에게 대중 적인 디자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니즈에 맞춰서 브 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겠다 생각했고, 브랜드의 방향성 을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작품성이 있어야 상업성도 얻 을 수 있다. 실용적인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마찬가지다. 30%는 브랜드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하고, 70% 는 대중의 취향에 맞춘 피스들로 하면 가장 이상적인 컬 렉션이라 일컬어진다. 그런데 그 30%가 브랜드의 모든 걸 대변한다. 사회적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을 끊 임없이 고민하고 예술성을 더해 컬렉션으로 구현해나갈 작정이다.

판매는 현재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세컨드 라인의 개념으로 커머셜 제품을 따로 만 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쇼피스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가 끔씩 찾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유통망을 구축해 판매를 하는 게 어렵고 국내 시장의 흐름과 우리 컬렉션이 아직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셀레브리티 마케팅에 대해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실제로 엄청난 홍보 효과를 지녔다. 마케팅에 있 어서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패션쇼를 아무 리 해도 전국에서 그걸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런데 연예인이 한번 입고 나왔다 하면 금세 대중에게 알려진 다. 셀레브리티 마케팅을 잘해내는 건 브랜드의 능력 차 이지, 좋다 나쁘다의 잣대를 들이대고 싶진 않다. 우리는 쇼를 할 때 유일하게 연예인을 안 부르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거다. 그걸 진행할 여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건이 된다면 활용할 마 음이 있다.

블라인드니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다음 컬렉션에는 상업적인 요소를 더 없앨 것이 다. 컨셉추얼한 접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블라인드니 스만의 색깔을 더욱 확실히 할 수 있는 컬렉션을 계속하 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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