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 Kim

당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로이킴.

Art+Culture Roy Kim
Roy Kim
플라워 모티프 레이스 슬리브리스 톱은 뮌(Muun).
Roy Kim

Text Ruby Kim
Fashion Han Wook Lee
Photography Sung Hyun Choi

Roy Kim
Roy Kim
러플 디테일의 칼라리스 블라우스는 김서룡(Kimseoryong), 화려한 패턴의 팬츠는 디올 옴므(Dior Homme), 앵클부츠는 생 로랑(Saint Laurent).
Roy Kim
Roy Kim
스팽글 코트는 제이백쿠튀르(Jaybaekcouture), 팬츠는 버버리(Burberry), 앵클부츠는 생 로랑(Saint Laurent), 초커는 그랭드보떼(Grain De Beaute).

 

 

평소와 달랐다.
좋았다. 진짜 오랜만에 아이라인이라는 걸 그렸다. 나는 좋은데, 팬들은 맨날 놀린다.

왜, ‘엄친아’ 이미지 때문에?
아마도 그런 것 같다.

오늘 가까이서 보니 솔직하고 의외로 엉뚱한 반전 매력이 
있더라. 농담도 잘하고.
그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웃음).

가끔은 반듯한 이미지가 답답할 것도 같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눈에 비친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답답할 것은 없다. 그렇지만 하나의 이미지에 갇히지 않도록 앞으로 나에게 잘 맞는 새로운 그림을 그려나가려고 노력한다. 많이 배우고 싶다.

그래서 오늘 모호하고 혼재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었다. 로이킴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이미지를 헝클어뜨리고 싶었거든.
좋다.

데뷔 5년 차다.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변화에 대한 갈망이 생길 시점 같은데?
그렇지. 더 큰 꿈들이 생기고 있다.

어떤?
우선 영어로 된 앨범을 내고 해외 투어도 해보고 싶다. 대학원에 가서 석사, 박사 학위도 받고 싶고. 너무 먼 미래고 또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웃음).

로이라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 같다. 이제 막 스물다섯

살이지 않나. 사람 인생은 정말 앞을 모르는 거다.
천천히 해보려고 한다. 그사이 또 많은 일이 있겠지.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면 가끔 무섭기도 하다. ‘어, 이렇게 좋은 일만 있어도 되나?’ 하는 이상한 두려움이 든다.

요즘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들었다.
음악은 이전에 다 만들어놨고, 이제 제대로 녹음하고 믹싱하는 단계다.

후반 작업인가?
앨범마다 다른데, 녹음을 들어가기 전까지가 80% 완성이라고 본다. 나머지 20%는 녹음하면서 채우는 건데, 얼마나 걸릴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된다.

이번 앨범 완성도를 위해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던데,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를 꾀할지 기대가 된다.
비유하자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맞는 나무 같은 앨범이 될 것 같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와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을 때의 기분을 모두 아는 그런 나무 말이다.

여유가 생겼네. 평소 곡 작업의 영감은 어떻게 얻나?
‘벙찌다’는 표현 있지 않나. 그럴 때 같다(웃음). 익숙한 일상, 풍경이 문득 새롭게 보이는 순간에서 영감이 떠오르곤 한다.

자극이라고 봐야겠네. 왠지 로이킴에게 어울리지 않는 단어 같지만, 가끔 일탈도 하나?
당연하지. 생각해보면 <슈스케> 나간 것 자체가 나한테는 엄청난 일탈이었다. 아, 요즘 바닷가로 훌쩍 떠나고 싶다.

그러게. 오늘 촬영 중간 중간 바다 보고 싶다고 여러 번말했다.
요즘 <윤식당>을 재미있게 보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그 프로그램 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막상 가면 또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겠지만.

애 어른 같은 면모가 있다.
어려서부터 내 나이같이 안 느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좋은 건지 모르겠다(웃음). 주변에 친한 사람들도 거의 나보다 나이가 열 살씩 많은 형, 누나들이다.

당신 음악에서 사랑은 빼놓을 수 없는 주제다. 연애할 때의 로이킴은 어떤 사람인가?
글쎄, 요즘은 연애하고 싶단 생각이 별로 안 든다. 예전에는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저 사람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시들하다.

그럴 때 씁쓸하지 않나?

맞다. 어느 날 또 갑자기 누군가에게 한눈에 반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부동 상태 같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변하니까. 언젠가 또 사랑이 찾아오겠지. 그래도 사람, 시간, 모든 것이 변해도 음악은 그대로다.
멋진 말이다.

앞으로 로이킴은 어떤 뮤지션으로 남고 싶나?
내가 김광석, 이문세 선배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어머니와 같이 공감했던 것처럼, 훗날 내 음악도 세대를 초월해서 공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심이 담긴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Hair Ha Min, Hea Nim Makeup A Young Uhm Styling Assistants Youn Soo Han, Ro 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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