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jas Kruszewski

2016년 LVMH Prize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준우승에 해당하는 ‘Special Prize’에 선정된 21세의 베야스 크루스제우스키.

Vejas Kruszewski
Vejas Kruszewski

Text Jong Hyun Lee

Vejas Kruszewski
Vejas Kruszewski
Vejas Kruszewski
Vejas Kruszewski

 

 

Profile
캐나다 출생. 독학으로 패션을 공부했고 19세에 컬렉션을 뉴욕패션위크에서 선보이며 데뷔했다.
벌써 4번의 컬렉션을 치렀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나는 패션 브랜드 베야스(Vejas)의 디자이너인 베야스 크루스제우스키(Vejas Kruszewski)다.

부모님 옷장 속의 1990년대 드리스 반 노튼과 프라다 의상을 보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옷을 좋아하는 부모님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나?
어렸을 때부터 아름다운 옷들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부모님의 삶 이야기가 담긴 브랜드의 옷들을 보면서 옷들이 누군가의 인생을 얼마나 더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주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당신은 독학으로 지금의 자리에 왔다. 그러나 과거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고 루이스 윌슨 교수는 이미 커리어를 시작한 디자이너에게 석사 과정을 다시 밟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만약 지금 당신에게 누군가 조금 더 디자인 공부를 해볼 것을 제안한다면 어떨 것 같나?
개인적으로 루이스 윌슨 교수를 정말 존경하고, 그녀가 살아 있다면 그녀의 조언을 따르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을 내서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는 현재보다 더 어렸을 때 공부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택하기로 결정했고, 지금은 멈출 수가 없다.

반대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건 중요해”라고 말하는 당신의 안티 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
교육은 단지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실제 인생 속에서의 경험과, 남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통해서도 배울 수 있다. 어떠한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선 형식적인 교육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패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장점인가, 단점인가?
젊다는 것은 강점도 단점도 아니다.

LVMH Prize의 수상은 상금만큼이나 멘토들로부터 직접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떤 조언들을 들었나?
제조업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 모든 일을 꾸준하게 분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배웠다. 또 브랜드를 설립하려면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고, 때로는 아니라고 말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SNS, 특히 텀블러는 당신의 커리어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사업 파트너와 룩북의 모델을 텀블러를 통해 만났다). 지금은 SNS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
지금은 개인적인 용도로 텀블러를 하지 않는다. 단,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출판사와 희귀한 서점들의 계정을 팔로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제 2년 된 브랜드지만 많은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여성복과 남성복을 동시에 선보이고, 이번 시즌에는 신발과 가방 같은 액세서리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이토록 많은 것을 보여주는 이유가 있을까?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들에겐 시작부터 완전히 갖춰진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가방과 구두들은 지금 당장 판매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상상하는 완전한 룩을 제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작한 것이다. 언젠가 베자스의 액세서리 라인이 론칭된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이를 통해 우리 컬렉션을 조금 더 흥미롭게 바라봐주길 바랐다.

요즘 패션은 유스 컬처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유스 컬처의 중심에 있는 젊은 디자이너로서 바라보는 유스 컬처는 어떤가?
오늘날의 유스 컬처는 과거의 감성과 동시대의 현실 속 아이디어를 결부시키는 과정에서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문화적인 결과물을 제안 또한 제시하는 게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펀칭, 스티치, 지퍼 등의 디테일을 보면 의복의 제작 과정을 숨기기보다는 드러낸다. 꽁꽁 숨김으로써 만듦새를 높이는 것이 아닌, 미완의 작품처럼 느끼게끔 디테일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아름답고 섬세하게 완성된 옷에 숨겨진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작업의 디테일을 노출시킴으로써 물건의 표면을 넘어선 무언가를 보고 싶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다.

데뷔 컬렉션에선 친근한 소재와 제품에서 영향을 받아 뒤튼 모양을 선보였다. 최근 발표한 컬렉션은 어떤가? 여전히 주변의 것들에 영향을 받나?
그렇다. 이번 시즌도 주변의 친숙한 옷과 소재를 새로운 모양으로 재해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클래식한 청바지에 매트한 청색 가죽을 덧대고, 클래식한 트렌치코트는 스커트와 크롭트 재킷으로 변형했다. 그리고 스트라이프 패턴의 리넨 접시 받침을 톱과 스커트로 리메이크했다.

베자스가 기본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선보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하고 특별한 이유는 의복의 비대칭이다. 한쪽 치마가 올려져 있거나 잘려져 있고, 좌우의 배색이 다르거나 디테일이 다르다. 질서 정연하지 않고 무질서한 디자인 세계를 보이는 이유가 있나?
나는 옷의 비대칭과 작은 디테일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옷을 입는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옷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고, 호기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칭 또한 가끔은 아름답다(웃음).

나의 10대를 정의하는 디자이너는 에디 슬리먼이고, 그때 받은 충격은 지금까지도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20대가 된 지금 당신의 10대는 어떤 디자이너들로부터 영향을 받았나?
나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보며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그 시작은 레이 가와쿠보였고, 이후에는 라프 시몬스, 니콜라 제스키에르, 크리스토퍼 네메스, 피비 파일로에 큰 영향을 받았다. 지금은 J.W. 앤더슨의 작품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 동시대의 디자이너 이외에도 마담 그레와 같은 20세기 중반의 디자이너 작업에도 관심이 많다.

20대의 당신은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
나 스스로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즐거운 일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패션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이다. 패션 산업은 환경적인 면에서 오염과 독성이 강한 측면이 있다. 우리는 이 심각성에 대해 반드시 이야기를 해야만 한다.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 외면하지 않고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다면 문자 그대로 패션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생각한다.

More Fashion
Vejas Kruszewski
Fashion Vejas Kruszewski

Vejas Kruszewski

2016년 LVMH Prize의 파이널리스트에 올랐고 준우승에 해당하는 ‘Special Prize’에 선정된 21세의 베야스 크루스제우스키.

GOT7 Mark
Art+Culture Got7

GOT7 Mark

단순히 행운이라 치부할 수 없다. 보다 더 높이 날아오를, 갓세븐 마크의 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