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아

<데이즈드>는 매달 각 분야의 새로운 얼굴을 조명한다. 시작은 9년 차 신인 배우 강민아.

Beauty 강민아
강민아

Text Ji Woong Choi
Fashion Min Ji Kim
Photography Tae Hwan Kim

배우 강민아의 어머니는 연극배우였다.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가 아닌 ‘엄마’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는 그의 못다 이룬 꿈을 자신의 어린 딸이 이루어줄 거라 믿었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엄마에 의한 ‘아역 배우’로 살아가던 강민아는 또래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생활하고 싶었다. “엉엉 울면서 안 하겠다고 했어요.” 어머니의 꿈은 거기서 멈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배우’라는 꿈에 다시 불을 지핀 건 강민아 자신이다. 그는 작은 영화의 적은 배역도 마다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최고의 영화는 아닐지 몰라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로 이환 감독의 <박화영>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누군가에게 엄마가 되고 싶어 하는 소녀 박화영에 관한 이야기다. 그렇고 그런 배우로 짐작하던 강민아의 이름을 <박화영>의 엔딩 크레딧에서 발견했을 때 나는 이 배우를 다시 보게 됐다. “아주 나쁜 연기를 해야 했어요. 쉽지 않았지만, 사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적인 일들이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잖아요.” 강민아는 이 영화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레드 카펫 위를 사뿐히 걷고 인터뷰와 행사에 참여했지만 가장 고대하던 순간은 <박화영>의 첫 상영이 있던 날 극장에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는 일이었다.

별생각 없이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그러니까 그건 마음에 없는 안부 인사를 하는 일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인터뷰의 법칙이요, 인사치레 같은 거다. 강민아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답변에 내가 제대로 한 방 먹었다. 기절. 내가 졌다. 인정. “제가 어리기 때문에 모든 인터뷰에서 이 질문을 하시거든요. 생각해보면 유명한 배우에게는 묻지 않는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아직 ‘어떤 배우’가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질문을 받는 거라 할 수 있겠죠. 늘 생각해요. ‘나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지?’ 그런데 잘 모르겠어요. 틀을 정해놓고 거기에 나를 맞추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매번 멋들어진 대답을 못하고 얼버무리다 끝나요(웃음). 저 욕심 되게 많거든요. 무조건 잘될 거라고 믿어요.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목표라도 크게 잡아야 그 비슷한 곳에라도 닿을 수 있잖아요.”

강민아

Hair Ye Seul Kim
Makeup Yoon Su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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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아
Beauty 강민아

강민아

<데이즈드>는 매달 각 분야의 새로운 얼굴을 조명한다. 시작은 9년 차 신인 배우 강민아.

#OOTD
Beauty Makeup

#OOTD

얼굴을 먼저 치장하고 옷을 입었어. 봄이니깐.

Feminine, Dangerous, Fun Kim Sung Hee
Beauty KIMSUNGHEE

Feminine, Dangerous, Fun Kim Sung Hee

“핑크는 이제 좀 지겹지 않니?”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요소는 ‘핑크’를 넘어선 페미닌(Feminine), 데인저러스(Dangerous), 펀(Fun)으로 압축된다. 톱 모델 김성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으며, 옹골지게 자신의 길을 갈고닦아온 <데이즈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가장 세계적이며 동시대적인 얼굴이다.

Music Treatment
Beauty Dj Soulscape

Music Treatment

음악은 소리에 질서를 부여한 집합이다. 단순한 요소들이 서로 리듬과 음정의 조화를 이루어 균형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건 그로부터 아름다움을 창조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얼마나 자연스러운 질서를 만들어내고 그것의 아름다움을 어떻게 두드러지도록 표현하는지가 관건이다. 늘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데이즈드>는 뷰티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음악을 소개하려 한다. 물론, 뻔한 CM송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