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on
Fashion

Note on

AXOO 에이전시는 대표 안지성이 ‘아티스트가 얼마나 다양한 것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만들었다. “누군가의 고민의 흔적이 담긴 공간, 시간의 자취가 묻어 있는 조각, 진심이 느껴지는 음악”을 예술이라 말하는 안지성. 이번 달은 AXOO 에이전시에 속한 8명의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Walking Track Lists
Art+Culture

Walking Track Lists

녹음은 짙어지다 못해 검어졌다. 곧 선선한 바람까지 불면 어디든 걷고 싶어질 거다. 4명의 뮤지션들은 서울에 꼭꼭 숨은 산책길과 그곳에서 들으면 더없이 좋을 트랙 리스트를 추천했다.

The Lonely Island
Art+Culture

The Lonely Island

“다녀왔니”라는 누군가의 따스한 목소리가 없고 바닥에 흘린 음료를 스스로 닦지 않으면 며칠이고 그곳에 눌어붙어 있는 텅 빈 방 안에서 TV를 가족 삼아 홀로 사는 것은 분명 외로운 일이다. 하지만 혼자서 지지고 볶고 사는 것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명백히 알 수 있게 하는 일종의 ‘고행’이다.

쓸데없이 고귀한 도미노

쓸데없이 고귀한 도미노

어느 날 친구가 집에 와 말했다 “이건 도대체 왜 있는 거야? 이런 건 도대체 왜 사는 거야?” 언제부턴가 나는 집 안에 물건들을 쌓기 시작했다. 하찮아 보이지만 그곳에 있어야 안심이 되는 것들, 정서적 유대감을 쌓는 것들. 나와 내 주위의 친구들은 비싼 가구 대신, 커다란 집 대신 이런 하찮은 것에 집착하며 산다. 그리고 을지로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홀린 듯 찾게 되는 가게 ‘우주만물’이 있다. 그들은 무슨 마음으로 우주만물을 만들었을까?

혼자서도 잘해요
Art+Culture The Kooh

혼자서도 잘해요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 이상한 사진을 찍어 잡지를 만들고, 고주파가 흐르는 송전탑 아래 홀로 서서 기타를 치는 사람들을 만났다. 혼자서도 멋진 일을 벌이는 그들에겐 가제트의 팔 말고, 더 근사한 것들이 있었다.

Not Alone

Not Alone

각각의 이유로 혼자 사는 청년 여섯을 만났다. 어떤 청년은 “이 동네엔 노란 고양이가 많아요. 저쪽 옆 동네엔 꼬리 짧은 애들이 많고요”라며 고양이의 생태를 훤하게 알고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소녀는 ‘저쪽 먼 PC방보단 사거리 앞에 바로 위치한 PC방이 더 좋아요. 라면이 맛있거든요”라며 동네 PC방 사정을 고등학생 소년보다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각자의 동네에 살게 된 건 동네의 수만큼 저마다의 이유가 있었다. 서울에서 가장 핫하다는 경리단길에 자리 잡은 사람부터 고즈넉함을 찾아 명륜동에 둥지를 튼 청년, 미아동의 허름한 골목들을 사랑하게 된 사람까지. 첫 독립, 머릿속으로 수없이, 적은 보증금과 월세를 되뇌며 방을 보러 다니면서도 어디서 오는지 모를 희망을 품던 언젠가의 나와 당신이 떠올랐다. 혼자 살지만 결코 외롭지만은 않을, 혼자 사는 청년들.